[시니어 테크] “홀로 아프지 마세요” AI로 시니어 심신건강 돌보는 대기업

2023.04.18 15:48

SKT, 시니어 대상 서비스 제공 ‘눈길’
AI 등 첨단 기술 활용한 서비스 선봬

 

[한국시니어신문] 고령인구 1000만 명을 달려가고 있는 이때, 국내 대표 대기업도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 나서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 선두에는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 SKT)이 있다.

 

◇ AI 서비스로 노인 안부 확인


지난달 SK텔레콤은 효율적인 노인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돌봄 체계 지원 전문기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현미)와 손을 잡았다. 양 측은 노인 안부 확인 등에 ‘NUGU 비즈콜(biz call)’을 활용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SKT는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콜 플랫폼 ‘NUGU 비즈콜’을 활용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들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생활지원사들의 돌봄 업무 진행상황 등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이면서독거, 조손, 고령부부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등의 맞춤 서비스를 말한다. 


SKT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2023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2만 명을 선정해 혹서기·혹한기 안전 지침을 안내한다. 아울러 AI 안부 확인을 진행하며 이 사업의 효과성이 검증되면 전국 노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은 “디지털 기술이 더욱 편리하게 개발되고 활용돼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엄종환 SKT ESG Alliance담당은 “SK텔레콤이 보유한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이 노인분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기억훈련으로 치매 예방


한편, SKT는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도 적극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SKT와 (재)행복커넥트가 함께 선보인 AI 스피커 ‘누구’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은 실제로 어르신들의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를 보여 화제를 모았다. 


SKT는 지난해 부여군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사업 1차년도를 시행한결과, ‘두뇌톡톡’ 등을 이용한 어르신들의 치매 이환율이 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치매 이환율이란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확진된 비율을 의미한다. 경도인지장애란 동일한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 중 한 가지 영역 이상에서 저하가 있지만,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있어 치매가 아닌 상태의 장애를 뜻한다.


이번 사업은 3년 동안 부여군에 거주 중인 만 60~80세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 총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주의력과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는 오프라인 인지훈련 프로그램과 AI 스피커(NUGU Candle SE)의 두뇌톡톡을 제공한다.


사업평가기관인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사업 결과,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50명 중 1명만 치매로 이환됐다고 밝혔다. 치매이환율은 2%에 그쳤다. 


앞서 서울대학교 이준영 교수 연구팀은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JMIR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SKT ‘두뇌톡톡’을 지속 이용한 어르신들의 경우, 장기 기억력이 15%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작업 기억력 역시 16%, 언어 유창성도 10% 향상되는 성과를 보였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1년차 결과가 희망적인 만큼 사업을 잘 마무리해 관내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행기관 ㈜마음꼭의 윤정혜 대표는 “표본선택에 따라 2∙3차년도 이환율 추이 등에 변동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AI로 노인 심리상담까지


SKT는 어르신들의 심리상담도 돕고 있다.


SKT가 독거 어르신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운영 중인 ‘AI 돌봄’ 서비스는 지난 2년간 약 500여회의 독거 어르신 심리 상담을 시행했다.


‘AI 돌봄’ 심리상담은 독거 어르신들이 AI스피커를 통해 말하는 말 중 부정적 단어가 반복되는 경우, 이를 기반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선별해 제공한다. 물론 어르신들의 사전 동의도 받고 있다.


한 어르신이 “우울하다”, “힘든데, 네가 도와줄 수 있을까?” 등의 발화를 하면, AI는 ‘우울’ 등의 부정적 단어에 집중한다. 


SKT는‘AI 감성사전’을 만들었으며, 감정 카테고리 단어를 2400개로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AI는 ‘우울∙고독∙안녕감∙행복감’ 4가지 항목을 분류해, 일주일 단위로 발화를 추적한 뒤 어르신을 선정해 부정 발화 자료가 행복커넥트 심리 상담사에게 전달된다. 상담사는 상담 대상자를 선정해 어르신의 동의하에 상담을 한다. 


SKT와 행복커넥트는 전화상담 위주에서 대면 상담 비중을 늘리고,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도 계획하고 있다.


심리상담을 진행하게 되면, 어르신들이 스스로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을 더욱 깊게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자신의 삶의 지표를 정해 나아갈 방향도 설정할 수 있어 심리상담의 필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시니어신문 이도윤 기자] doyun@kseniornews.com

이도윤 기자 doyun@ksenio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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