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서울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은주)은 2023년 도봉구 나눔네트워크 기관배분 공모사업의 하나로 5월부터 진행한 ‘다.이.아’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다.이.아(다름을 이해하고 아름다운 지역공동체 만들어가기)’는 장애노인의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장애 친화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장애노인의 경우 고령화와 장애인 차별로 인해 이중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며, 사회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은 장애노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어르신들의 주도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장애노인 인식개선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다.이.아’ 프로그램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이를 위해 ‘다.이.아’는 장애노인의 사회관계망 형성과 더불어 장애노인의 주도성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 내 긍정적 인식 증대를 위한 사회참여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장애노인을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아동 등 다양한 집단과 연계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지역 사회 내 장애노인의 긍정적인 인식의 증대를 도모했다.
또한 지역 내 장애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서포터즈를 조직해 도봉구의 장애 불편 요소를 탐색하고 건의하는 등 주도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음성 안내 지도, 휠체어 리프트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인하고 시설 개선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도봉구의 장애 친화 환경 조성에 이바지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나처럼 노인이 되면서 장애를 갖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몸이 불편해지니 밖으로 잘 나가지도 않고 마음도 병들게 되는데, 다.이.아 모임을 지속하면서 좋은 교육도 듣고, 다른 분들과도 친해져 활기를 많이 되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 이은주 관장은 “장애인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장애노인에 대한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해지고 있다. 2년간 장애노인 인식개선 사업을 운영하면서 어르신들의 변화와 더불어 지역 사회 변화까지 체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시니어신문 강은서 기자] eunseo@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