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니어신문] 이기적(利己的, selfish)이란 말은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것입니다. 이타심(利他心, selfless mind)은 남을 위하거나 이롭게 하는 마음입니다. 이기적 이타심이란 서로 상반된 단어가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이타심도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에서 출발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인 삶을 삽니다. 갓 태어난 어린 아기는 먹고 움직이고 배설하는 모든 과정에서 철저하게 본성에 따라 행동합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인간의 본능은 자기중심적입니다. 전쟁터에서 엄마가 포격을 맞았지만 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엄마의 가슴을 헤쳐 먹을 것만 찾는 장면은 인간의 본성을 우리에게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사파리와 같은 정글에서는 대부분의 동물들이 새끼를 낳으면 새끼는 그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걸어갑니다. 다른 동물들에게 잡히지 않으려는 본능적 유전자가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독 인간은 자기중심적인 과정을 벗어나는데 세월이 꽤 오래 걸립니다. 아니 어떤 사람은 평생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면서도 가끔 타인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원만한 유대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이기적으로만 살아간다면 매사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주위로부터 외면당하기 쉽습니다.
◇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자기중심적인 본성을 가지고 살면서도 자기중심적이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삶의 균형을 찾으려고 애를 쓰고 몸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첫째, 자기 인식을 강화해야 합니다. 자신의 행동, 생각, 감정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자기중심성을 인식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둘째,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시니어가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공감 능력이 커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타인의 감정과 상황에 공감하면 자연스럽게 자기중심적인 태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친구나 동료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단순히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그들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편이 낫습니다.

셋째, 봉사와 기부를 직접 체험하는 것입니다. 자기중심적이지 않은 삶을 위해 주변 사람들이나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기부 문화가 익숙하지 않지만 작은 것이라도 타인을 위해 자신의 시간이나 자원을 기부하는 행위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활동은 자신을 넘어서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넷째,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타인의 기여를 인정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에 열거한 네 가지 방법을 통해 우리는 자기중심적인 면모를 유지하면서도 주변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철없는 어린 아기처럼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한 시니어로서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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