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대관령 25.7℃
  • 흐림백령도 27.2℃
  • 구름많음북강릉 29.4℃
  • 흐림강릉 30.6℃
  • 구름많음동해 29.5℃
  • 흐림서울 32.3℃
  • 흐림인천 31.2℃
  • 구름많음수원 31.3℃
  • 흐림충주 30.5℃
  • 흐림서산 32.9℃
  • 구름많음청주 31.0℃
  • 구름많음대전 30.7℃
  • 맑음추풍령 29.8℃
  • 구름많음군산 31.2℃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조금전주 33.3℃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목포 31.0℃
  • 맑음여수 29.5℃
  • 구름조금흑산도 29.0℃
  • 구름조금완도 33.2℃
  • 구름조금고창 32.7℃
  • 맑음순천 30.8℃
  • -진도(첨찰산) 30.2℃
  • 구름많음홍성(예) 31.3℃
  • 구름조금제주 31.6℃
  • 구름조금고산 30.4℃
  • 구름조금성산 30.8℃
  • 구름조금서귀포 31.6℃
  • 흐림강화 30.0℃
  • 구름많음양평 29.4℃
  • 구름많음이천 30.1℃
  • 흐림제천 28.6℃
  • 흐림보은 29.2℃
  • 흐림천안 29.4℃
  • 구름많음보령 33.2℃
  • 구름조금부여 30.6℃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많음부안 32.0℃
  • 구름조금임실 30.4℃
  • 구름조금정읍 33.9℃
  • 구름조금남원 31.5℃
  • 구름많음장수 30.2℃
  • 구름조금고창군 32.3℃
  • 구름많음영광군 31.7℃
  • 맑음김해시 33.0℃
  • 맑음순창군 31.1℃
  • 맑음보성군 31.8℃
  • 구름조금강진군 31.5℃
  • 구름조금장흥 31.3℃
  • 구름조금해남 32.1℃
  • 맑음고흥 32.3℃
  • 맑음광양시 31.6℃
  • 구름조금진도군 30.8℃
  • 흐림봉화 29.4℃
  • 구름많음문경 30.2℃
  • 구름많음구미 31.6℃
  • 맑음경주시 32.0℃
  • 구름많음거창 30.1℃
  • 맑음거제 31.0℃
  • 구름조금남해 29.3℃
기상청 제공

다빈치 SP로 부신 수술 시간 50% 단축

미세 혈관 많은 부신 수술에 최적화
세브란스병원, 다빈치 Xi(기존 수술 로봇)와 수술 성적 비교

 

[한국시니어신문] 다빈치 SP를 사용했을 때의 부신 수술 소요 시간이 기존 수술 로봇 대비 최대 절반 넘게 감소했다.

 

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강상욱‧이인아 교수 연구팀은 단일공 수술 로봇인 다빈치 SP로 부신 절제술 소요 시간을 최대 1시간 이상 단축하며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부신은 항염과 면역억제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와 혈관 수축·혈압 상승에 관여하는 아드레날린 등을 분비해 우리 몸의 대사 작용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유지한다.

 

부신에 암이나 종양이 생기면 기능 이상으로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돼 고혈압, 비만 등 대사 질환을 일으킨다.

 

복부 깊숙한 곳에 있고 여러 미세 혈관이 지나는 부신에 종양이 생기면 수술 난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체내에서 작은 로봇 팔을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 수술이 부신 수술에 효과적이다.

기존에는 복강경이나 다빈치 Xi를 통해 주로 수술했다. 두 수술 모두 수술 도구, 다수의 로봇팔을 체내에 넣기 위해 배나 등에 많게는 4개 이상의 절개 부위를 냈다.

 

이후 하나의 절개 부위에 8mm 정도의 로봇 팔을 넣는 미세침습이 가능한 다빈치 SP가 개발됐다. 강상욱 교수는 2011년 다빈치 SP(Single Port, 단일공)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부신 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연구팀은 부신 수술에서 다빈치 SP의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에서 다빈치 SP로 수술받은 환자 8명과 다빈치 Xi로 수술을 진행한 환자 11명의 부신 수술을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다빈치 SP를 이용했을 때 소요 시간 감축 등 수술 성적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다빈치 SP를 활용한 부신 수술 소요 시간은 평균 82.8분으로 다빈치 Xi 소요 시간(172.6분)보다 50% 이상 줄었다.

 

수술로 인한 환자의 부담도 덜었다. 출혈량이 28.7ml의 줄며(다빈치 SP 7.1ml, 다빈치 Xi 35.8ml)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해 입원 기간이 2.5일 이상 단축됐다.

 

로봇 수술 진행의 안정성도 확보됐다. 로봇 수술을 진행하던 중 체내에서 로봇 팔이 작동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복강경 수술로 수술법을 전환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빈치 SP 로봇 수술에서는 좁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각도로 로봇 팔을 조작할 수 있어 그러한 경우가 한 번도 없었다.

 

강상욱 교수는 “체내 깊숙한 곳에 있는 부신 수술에 다빈치 SP를 이용하면서 수술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로봇 수술을 이용한 술기 개발에 최선을 다해 부신 종양 정복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외과종양학회 공식 논문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실렸다.

 

[한국시니어신문 정민호 기자] mino@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