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경기도는 올해 302가구에 대한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등 고령자를 대상으로 낙상 등 생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거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택을 개보수하는 내용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고령자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미끄럼 방지 바닥재 ▲문턱 제거 ▲안전손잡이 ▲욕조 철거 ▲LED 조명 교체 ▲세면대 설치 등 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과 생활 편의를 높이는 항목 중심이다. 지원을 받은 어르신들은 “실내 이동할 때 넘어질까 불안했는데 손잡이가 생겨 안심이 된다”, “허리를 굽혀 세수해야 했는데 세면대가 생겨 한결 편해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은 공사 후 만족도 조사와 하자 관리 안내 등 지속적인 사후 관리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고령자의 주거 안전 지원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어르신의 신체 특성을 반영한 주거 성능 개선은 초고령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 수단”이라며 “어르신들이 시설이 아닌 내 집에서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주거 복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니어신문
[한국시니어신문] 전국에 약 400개 매장을 가진 문구 및 사무용품 전문 유통기업 오피스넥스(대표 조성우, 김영일)는 지난 12월 15일,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업 FOCC 에프오씨씨(대표 김덕영)와 ‘팬트리24 운영 고도화 및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오피스넥스의 직원 복지 솔루션 디지털 캐비닛 서비스 ‘팬트리24’ 현장 관리를 위해 인천 지역 내 시니어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하는 것이다. 그동안 오피스넥스 본사 직원이 직접 수행하던 물류 관리 업무를, 앞으로는 FOCC 에프오씨씨가 선발한 전문 시니어 매니저가 전담한다. 협약 파트너인 FOCC 에프오씨씨는 시니어 대상의 영상·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기업으로, 자사의 풍부한 인력풀 중 활동성과 책임감이 검증된 액티브 시니어를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선발된 시니어 매니저는 단순 배송을 넘어 ▲매장 진열 및 재고 관리 ▲현장 모니터링 및 보고 등 편의점 관리에 준하는 전문 업무를 수행한다. 기업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니어는 거주지 인근에서 안정적인 소득을 얻는 구조다. 오피스넥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인력 수급이 아
[한국시니어신문]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성희)은 지난 12월 18일(목)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유기화분 C.P.R 프로그램’ 사업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주요 참여자는 반려식물을 돌보는 ‘서리풀 가드너’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드닝 활동에 참여해 서초구 내 버려진 유기화분에 새 생명을 담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화분 관리 인력이 없는 복지시설 및 어린이집에 ‘찾아가는 가드닝’ 활동을 하며 분갈이 및 식물 관리 방법을 안내했고, 지역주민이 개별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반려식물 치료 상담소’를 운영해 식물 치료와 육성 상담을 진행했다. 그 밖에도 복지관 안팎으로 다양한 가드닝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번 사업평가회를 통해 서초구 내 친환경 활동을 수행하며 경험한 내용을 되돌아보고 소감을 나누며, 차기년도 운영 의견을 받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 사업을 담당한 박재선 전담 인력은 “그동안 배웠던 교육을 실습을 통해서 활용할 수 있었고, 매주 복지관의 식물 가꾸기 활동을 통해 역량을 단시간에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서리풀 가드너들의 전문성 있는 가드닝 봉사활동이 푸릇한 서초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하루가 너무 길다.” 은퇴 이후 삶이 힘들다고 느끼는 시니어들에게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말이다. 이 말의 진짜 의미는 시간이 많다는 뜻이 아니다. 하루를 붙잡아주는 구조가 사라졌다는 신호다. 직장 생활 동안 하루는 출근과 퇴근이라는 틀 안에 있었다. 은퇴는 그 틀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사건이다. 은퇴 직후 1~2년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여행도 가고, 미뤄둔 일도 한다. 그러나 일정한 구조가 없으면 어느 순간 하루는 느슨해지고, 무료함은 무기력으로 바뀐다. 이때부터 삶의 만족도는 빠르게 떨어진다. 하루를 잘 보내는 시니어들의 첫 번째 공통점은 기상 시간이 일정하다는 것이다. 늦잠은 휴식처럼 보이지만, 반복되면 하루 전체를 흐트러뜨린다. 일정한 기상 시간은 식사, 약 복용, 외출, 운동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기준점이다. 두 번째 공통점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직업일 필요가 없다. 산책, 운동, 봉사, 공부, 텃밭 가꾸기처럼 작고 반복 가능한 책임이면 충분하다. 목적 없는 하루는 생각보다 빠르게 무너진다. 세 번째는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의지에 맡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잘 사는 시니어들은 운동을 결심으로 하지 않는다. 생활 속에 움직임을 심어둔다
[한국시니어신문] 노후 생활비가 불안하다는 시니어의 하소연은 대부분 “돈이 모자라서”라기보다 “왜 이렇게 자꾸 새는지 모르겠다”는 말로 시작된다. 실제로 많은 시니어 가구를 들여다보면 수입의 크기보다 지출 구조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가 문제인 경우가 훨씬 많다. 노후의 돈 문제는 근면이나 절약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의 문제에 가깝다. 어디서 얼마가 빠져나가는지 모르면, 아무리 아껴도 마음은 편해지지 않는다. 노후의 고정지출은 대부분 은퇴 이전에 만들어진다. 보험, 통신요금, 차량 유지비, 각종 자동이체는 직장 생활 시절의 소득을 기준으로 설정된 경우가 많다. 당시에는 감당 가능했지만, 은퇴 후에도 같은 구조를 유지하면 생활비 부담은 훨씬 크게 체감된다. 문제는 이 지출들이 대부분 자동화돼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항목은 보험이다. 필요 이상의 특약, 이미 역할을 다한 보장, 중복 가입된 보험은 매달 생활비를 조금씩 잠식한다. 그러나 보험은 복잡하다는 이유로 점검 대상에서 가장 먼저 제외된다. “괜히 건드렸다가 손해 보면 어떡하나”라는 불안이 오히려 손해를 키운다. 노후의 보험 점검은 해약을 의미하지 않는다. 역할이 끝난 보장을 구분하
◇ 시니어에게 기술은 선택, 태도는 본질이다 시니어는 주니어와 다릅니다. 빠르게 많은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앱, AI, 디지털 도구가 쏟아지는 시대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과연 삶을 바꾸는 것은 기술 그 자체일까요, 아니면 기술을 대하는 태도일까요. 시니어에게는 이미 오랜 세월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지식, 그리고 그것이 응축된 지혜가 있습니다. 기술은 배우면 되지만, 태도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입니다. 두려움 대신 호기심을 선택하고, 완벽함 대신 꾸준함을 택하며,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는 태도야말로 시니어가 기술 시대에 가장 강력하게 발휘할 수 있는 힘입니다. 그렇다면 시니어는 어떻게 기술보다 태도를 우선하며 그것을 가꾸어 갈 수 있을까요. 네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못 한다’가 아니라 ‘해본다’로 생각을 바꾸자 태도의 출발점은 생각입니다. “나는 기계에 약하다”, “이 나이에 뭘 배우겠나”라는 말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입니다. 생각을 ‘완벽해야 한다’에서 ‘한번 해본다’로만 바꿔도 길이 열립니다. 시니어에게 중요한 것은 능숙함이 아니라
[한국시니어신문] 서울특별시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병호)은 대한노인회 금천구지회(지회장 유혁)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2026년 공영주차장 관리 위·수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노인 사회활동 일자리 제공을 확대하고, 노인 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협약을 통해 어르신을 위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공영주차장 관리 인력 및 환경정비 관리 인력 등으로 2026년 상반기 총 29명(연간 58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공익 증진과 쾌적한 주차장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이러한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대한노인회 노인취업 우수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임병호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어르신들께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니어신문
[한국시니어신문] 국내 바이오기업 입셀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연골세포치료의 핵심 과제로 꼽혀온 ‘연골 재생’의 작동 원리를 규명하며 골관절염 치료 전략의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 입셀은 iPSC 유래 3차원 연골스페로이드(미세 연골 조직체) 치료제 ‘MIUChon’을 통해 손상된 연골 부위에서 재생 효과가 나타나는 메커니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골관절염은 연골 손상이 진행되며 통증과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이지만, 연골은 혈관이 거의 없어 자연 회복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치료가 통증 완화와 염증 억제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았고, 연골 자체를 재건하는 치료는 미충족 의료 수요로 남아 있었다. 입셀이 개발 중인 MIUChon은 관절강 내 주사 주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iPSC 유래 3차원 연골스페로이드 치료제다. 단일 세포를 주입하는 방식과 달리 조직 구조를 유지한 상태의 초소형 연골체를 전달해 손상 부위에 물리적으로 부착하고 연골기질 형성을 유도하는 접근을 취한다. 입셀은 이러한 ‘조직 기반 전달 방식’이 실제 재생과 연관된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MIUChon의 치료 효과는 쥐와 토끼 등 소동물
[한국시니어신문] 이천시 율면고등학교(교장 최병삼)는 지난 18일 율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방한용품 30세트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3년 연속 이어진 나눔 실천으로, 겨울철 방한용품과 함께 학생들이 정성껏 작성한 손편지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손편지에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따뜻한 응원 메시지와 감사의 마음이 담겼다. 박지용 학생회장(율면고 2학년)은 “어르신들께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방한용품과 손편지를 준비했다”라며 “저희의 작은 정성과 진심이 어르신들께 전해져 추운 겨울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병삼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손편지를 작성하며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율면고등학교는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백춘승 율면장은 “방한용품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손편지는 어르신들께 큰 위로와 기쁨이 될 것”이라며 “기탁해 주신 물품과 편지는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정성껏 전달하겠다
[한국시니어신문]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17일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 사무국에서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회장 소진순)가 마련한 방한용품 꾸러미를 우만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물품 전달은 겨울철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는 털조끼와 온열팩 등으로 구성된 방한용품 꾸러미를 준비해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전달된 물품은 우만1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배부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겨울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물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취약계층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니어신문 김다은 기자] daeun@kseniornews.com
[한국시니어신문] 수원시 권선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호매실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권선구보건소는 17일 호매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호매실동 치매안심마을 지정 현판식’을 열었다. ‘치매안심마을’은 지역 주민이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권선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호매실동을 중심으로 ▲치매 인식개선 교육 ▲치매 예방 교실 ▲인지강화 프로그램 ▲치매 예방 홍보 활동 등을 운영하며 주민 참여형 치매안심마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선구보건소 관계자는 “기억력 저하 등 인지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편견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호매실동이 우수 치매안심마을로 자리 잡도록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선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현재 평동과 세류3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호매실동 추가 지정으로 총 3개 마을을 관리·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시니어신문 정민호 기자] mino@kseniornews.com
[한국시니어신문] 새마을금고는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노인세대에 대한 포용적 금융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MG시니어 금융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금융지식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함과 동시에 교육을 담당할 시니어 강사를 양성하여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기획된 새마을금고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MG시니어 금융강사 양성과정’은 금융교육에 관심있는 퇴직금융인·일반인(비전문가)은퇴자 등 시니어를 선발하여 금융소양 및 강의역량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되어 2025년 6월 1기 아카데미의 최종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1기에는 총 37명의 강사가 양성되어 경기지역 포천, 이천, 구리, 남양주, 안산, 가평, 군포 등 7개 지역의 노인복지관 및 시니어클럽에서 금융교육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금융지식을 전파하며 활발히 활동중이다. ‘MG시니어 금융강사 양성과정’을 주관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및 전국퇴직금융인협회 등 유관 기관과 협업해 교육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높였다. 특히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기반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교육
'오늘의 나는 과거의 성적표'라는 뼈아픈 독설이 '미래의 지도'가 되기까지 때로는 말 한마디가 날카로운 비수처럼 날아와 가슴 정중앙에 꽂힐 때가 있다. 피를 흘리듯 아프지만, 이상하게도 그 상처가 아물며 새살이 돋아날 때 나는 전보다 더 단단해지곤 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나를 강타했던 한 마디는 바로 "오늘의 나는 과거의 성적표다"라는 문장이었다. 가장 어둡고 추운 터널을 지나던 그때, 이 문장은 위로가 되기는커녕 잔인한 판결문처럼 다가왔다. 거울 속에 비친 초라한 현실이, 실은 내가 게을리 보낸 시간들, 무심코 내린 선택들, 제때 버리지 못한 나쁜 습관들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으니까. 누구도 원망할 수 없고, 시대를 탓할 수도 없게 만드는 그 '뼈를 때리는' 자각. 그것은 깊은 후회와 자책의 밤을 불러왔다. "그때 조금만 더 참았더라면", "그 길로 가지 않았더라면" 하는 가정법의 감옥에 갇혀, 받아든 붉은 낙제점이 너무나 부끄러워 숨고만 싶었다. 그러나, 절망의 끝에서 희망은 역설(Paradox)이라는 가면을 쓰고 찾아왔다. 나를 무너뜨렸던 그 문장이,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는 지팡이가 된 순간은
후회는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는다, ‘미뤄둔 선택’이 쌓였을 뿐이다 노년기에 접어든 뒤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실패’가 아니다. 바로 후회다. 그 후회는 대개 큰 사고나 극적인 선택에서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아무 결정도 하지 않았던 시간, 미뤄두고 지나쳤던 생활 선택에서 생겨난다. 시니어 상담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후회의 유형을 보면 공통점이 분명하다. “그땐 정말 몰랐다”는 말 뒤에는, 사실 알아볼 기회가 있었지만 지나쳤던 순간이 숨어 있다. 첫 번째 후회는 건강 관리 자체가 아니라, 건강을 ‘나중 문제’로 밀어둔 선택이다. 많은 시니어가 직장과 자녀, 생계를 이유로 자신의 몸을 우선순위에서 제외해왔다. 정기검진을 미루고, 통증이 생겨야 병원을 찾는 습관은 젊을 때는 버틸 수 있었지만 노년기에는 그대로 한계로 돌아온다. 이 후회의 핵심은 병이 아니라 미리 알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다.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온다. 두 번째 후회는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돈을 들여다보지 않았던 태도다. 연금이 있으니 괜찮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 “아직은 버틸 수 있다”는 안일함은 생활비 구조 점검을 미루게 한다. 실제로
“몸보다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은 ‘생활의 기준’이다” 60대에 접어들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변화는 따로 있다. 60대는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가 아니다. 생활의 기준이 바뀌어야 하는 시점이다. 지금까지 삶을 지탱해온 ‘생활의 기준’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많은 시니어가 “아직은 괜찮다”며 40~50대와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하루를 운영하지만, 몸과 생활의 균형은 이미 다른 국면으로 들어서 있다. 많은 시니어가 여전히 “젊었을 때의 기준”으로 하루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몸은 버티지 못하고, 삶은 점점 불편해진다. 전문가들은 60대 이후의 삶을 ‘노화의 시작’이 아니라 관리 방식의 전환기라고 정의한다. 이 시기에 습관을 바꾸지 못하면, 이후의 노년은 불편과 불안이 일상이 된다. 첫 번째로 달라져야 할 기준은 수면이다. 젊을 때 잠은 피로 회복의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하루 리듬을 지탱하는 축이다. 수면 시간이 길어도 기상 시간이 들쑥날쑥하면 하루 전체가 무너진다. 늦잠과 낮잠은 밤잠의 질을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만성 피로와 무기력으로 이어진다. 60대 이후 수면의 핵심은 ‘얼마나 자느냐’가 아니라 ‘언제 하루를 시작하느냐’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