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극성수기(7월 말~8월 초)를 앞두고 해양 액티비티인 ‘서핑’ 관련 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다. 엔데믹 이후 야외 활동 기대감까지 맞물리며 수요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1위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itemscout, 대표 최경준)는 네이버 쇼핑 ‘스포츠/레저’ 카테고리 내 ‘서핑’ 키워드 관련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아이템스카우트에 따르면, 올해 7월 2주(2022.07.10~07.16) ‘서핑보드’ 키워드 관련 등록 상품은 지난해 7월 2주(2021.07.11~07.17) 17만4289개 대비 74.18% 증가한 30만3581개를 기록했다.
다양한 종류의 서핑보드 상품도 눈에 띄게 늘었다. 노를 저으며 서핑하는 ’패들보드’ 키워드로 등록된 상품은 지난해 6만3156개에서 올해 15만3553개로 143.13% 급증했다. 서핑보드의 절반만한 크기로 엎드려서 붙잡고 타는 ‘바디보드’의 경우에도 지난해 3만5578개에서 올해 7만39개로 96.86% 증가했다.
아이템스카우트는 서핑에 필요한 액세서리의 수요 증가 데이터도 공개했다.
저체온 방지와 부력을 보조해주는 ‘서핑수트’는 11만 102개에서 51.29% 증가한 16만6568개를 기록했다. 래쉬가드는 185만3097개에서 203만8552개로 10.01% 올랐고 서핑보드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균형을 잡는데 효과적인 ‘서핑슈즈’는 지난해 2만5079개에서 올해 4만8358개로 62.84% 늘어났다. 목 뒤와 얼굴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서프햇(모자)’의 경우 지난해 1만3279개에서 26.78%증가한 1만6835개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서핑 포인트로 인기가 높은 강원도 양양군 소재의 해변 순위도 공개했다. 가장 많은 검색 수를 기록한 1위 해변에는 지난해 2,070회에서 올해 4,240회로 104.83% 증가한 ‘인구해변’이 이름을 올렸고 죽도해변(31%↑), 기사문해변(10.39%↑) 등이 뒤를 이었다. 양양군 이외에는 강릉시 소재의 금진해변이 54.17% 증가하며 높은 검색량 성장을 기록했다.
아이템스카우트 관계자는 “마니아층에서 주로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서핑이 누구나 즐기는 해양 액티비티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난 3년 간 ‘서핑보드’ 키워드 등록 상품이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증가하고 있고 엔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극성수기가 마무리되는 8월 중순까지 서핑 관련 아이템에 대한 셀러와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템스카우트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를 비롯해 국내 주요 온라인 마켓의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온라인 마켓 셀러들에게 전문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플랫폼이다. 최근 ‘레인부츠’ 관련 키워드 분석 자료를 발표하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여성 선호 아이템에 대한 소비 심리 강세 상황을 조명한 바 있다.
데일리케이 김다은 기자 | daeun@daily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