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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균형잡힌 삶

몸과 마음을 단순하게 유지하려고 애써야

[한국시니어신문] 균형(均衡, balance)이란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고른 상태를 말합니다. 유의어로는 권형과 평형 등이 있고 반의어로는 불균형이 있습니다. 삶의 균형은 정신과 육체 모두에 해당합니다.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가 노화를 늦추고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노화는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습니다. 섭취하는 음식과 생활 습관에 따라 육체적인 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정신과 육체는 따로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결국 노화가 가속화되지 않으려면 육체와 정신이 함께 균형 잡힌 삶을 살아야 합니다. 


◇ 균형 잡힌 육체와 정신을 유지하는 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균형 잡힌 육체와 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먼저 육체를 위해 식습관에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편식은 몸의 균형과 건강을 해칩니다.


젊을 때와는 달리 시니어들은 음식을 절제해야 합니다. 나이 들어 식탐이 찾아오면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위와 장에 전달된 후 다시 두뇌에 전달되어 배가 부른 것을 느끼는 데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한참 배부르게 먹고도 아직 입으로는 음식을 집어넣습니다. 70% 정도 식사를 한 후 수저를 놓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생활 습관도 육체 건강에 큰 영향을 줍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몸에 좋은 줄 알지만 식사 후에 장시간 텔레비전(TV)을 시청하거나 독서를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시간을 정해서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걷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는 노화를 늦추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평소 계단을 오르고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독서와 음악 듣기를 권합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입니다. 인류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고 선각자들로부터 배우고 깨닫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스트레스가 전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활력소가 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푸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마음에 화를 담아 두면 그것이 화근이 되어 노화를 가속화합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 단순하게 살아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저 하루를 감사하며 자연의 흐름을 따라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속을 끓이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됩니다. 말은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습관이 돼야 합니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됩니다. 음악을 듣는 것은 우리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좋습니다.


◇ 글쓰기 해봐야


정신 건강을 위해 독서에 그치지 말고 글쓰기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블로그나 브런치 등에 자신의 글을 써보는 방법입니다. 독서와는 달리 글을 쓰면 자신을 가다듬고 정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모으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면 생활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려면 삶의 목표가 뚜렷해야 합니다. 


우선 ‘왜 사느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서슴지 않고 응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필자에게 왜 사느냐고 물으면 주어진 삶을 통해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그게 바로 필자가 지금 하고 있는 창직 코칭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무리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지만 목표를 정하고 몸과 마음을 단순하게 유지하려고 애쓰면 그게 바로 균형 잡힌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