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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치매안심센터, '사랑과 책임을 담은 마지막 인사' 유언장 쓰기 강연 성료

국제웰에이징협회, 도봉구치매안심센터에서 어르신 대상 '사랑의 유언장' 쓰기 시간 가져
유언장 작성, 사랑과 책임의 표현법…60여 명 어르신 감동의 시간
마음을 담은 마지막 인사, 도봉구 어르신들 마음에 간직했던 말 편지로 작성 공감 나눠

 

[한국시니어신문] 도봉구치매안심센터는 9일 국제웰에이징협회 이가령 회장을 초청해 '사랑과 책임을 담은 마지막 인사'를 주제로 유언장 쓰기 강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에는 약 6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의는 두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유언장이 법적 효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다뤘다. 유언장은 반드시 자필로 작성해야 하며, 유언의 전문, 작성일, 성명, 도장을 포함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도장은 인감도장이 아니더라도 무인(지장)으로 가능하다는 점이 안내됐다. 강사는 유언장은 언제든 수정할 수 있으며, 가장 나중에 작성된 유언장이 법적 효력을 갖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이라는 주제로, 참석자들이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어르신은 젊은 시절 경제적 어려움으로 부부가 모두 일하러 나가며 아이들을 혼자 두어야 했던 미안한 마음을 글로 표현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 일하러 나가면서 초등학교 2학년과 1학년이던 자녀가 걱정되어 밖에서 문을 잠갔던 이야기를 쓴 어르신을 미안함에 글을 읽으면서 오열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유언장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막연하고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제 진심을 남길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가족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미안함과 고마움을 글로 표현할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더 자주 마음을 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의에서 어르신들이 적은 글에는 저마다의 삶의 이야기와 곡진한 사연이 담겨 있어 현장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도봉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이번 강의가 어르신들에게 삶의 정리와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시니어신문 강은서 기자] eunseo@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