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비판이란 사물이나 현상의 옳고 그름을 가려내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통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비판은 단순히 잘못을 찾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물을 분석하여 각각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하며, 그것이 전체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 존재의 논리적 기초는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비판은 사회와 조직, 개인이 성숙하고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판은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사회와 개인의 성장을 도모합니다. 그러나 비판이 잘못 사용되면 비난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비난은 감정에 휘둘려 상대의 결점을 공격하는 것으로, 주관적이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랜 경험을 쌓아온 시니어들은 자연스럽게 비판적 시각을 가지게 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은 업무에서의 리스크 관리나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시니어들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신중하고 깊이 있는 판단을 내리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비판적 태도는 때로는 필수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판적이 되면 새로운 기회를 놓치거나,
[한국시니어신문] 이번 칼럼은 시니어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경험과 지식을 통해 삶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 경험과 지식이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세대 간의 차이, 부부간의 갈등, 그리고 부모와 자녀 간의 불화에서 이런 문제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이런 일을 그냥 사소한 것으로 생각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이런 말과 행동이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정답이 없는 세상을 살면서 자신은 언제나 옳고, 다른 사람은 항상 틀리다는 생각은 스스로를 어려움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심각하게 이번 기회에 이런 것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 시니어가 자신의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상황을 떠올려 봅시다. 자녀가 새로운 기술이나 접근법에 대해 설명할 때, 시니어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하며, "그건 틀렸어,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은 자녀의 생각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
[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의 일생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 중 하나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찾아오는 '늙어감'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나이 듦, 그리고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질병과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는 종종 '나이듦'과 '늙어감'을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곤 합니다. 이로 인해 시니어들이 스스로 나이 든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안타까운 모습 중 하나는, 나이를 이유로 스스로를 제한하는 시니어들의 모습입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새로운 도전은 어렵습니다"라며 자신을 한계 짓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이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숫자일 뿐, 우리의 삶의 질이나 잠재력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나이를 먼저 밝히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가끔 나이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스스로를 제한하는 부정적 태도의 표출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나이로 인해 존중받고 싶다"라는 의미일 수도 있고, 또한 "나이 때문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은 누구나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수명은 자신의 노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 그날 할 일이 있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러한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일이든 돈을 벌지 않고 봉사하는 일이든 상관없이 무언가에 열중하며 일을 하게 될 때 우리는 보람을 느끼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매일 소일하며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는 시니어들이 있습니다. 이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닙니다. 인간은 오래 살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입니다. 이를 위해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정신적인 건강은 스트레스와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시니어들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일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네 가지 사례를 통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째, 자원봉사입니다. 자원봉사는 지역사회
[한국시니어신문] 시니어 여러분, 우리는 이미 인생의 많은 부분을 살아왔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중요한 임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음 세대, 즉 우리의 자녀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다음 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나요? 만약 우리가 다음 세대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 전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시니어들이 다음 세대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어떤 문제점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첫째, 환경 문제입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자원을 낭비하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동을 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음 세대에게 돌아갑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지 않거나, 재활용을 소홀히 하는 행동들이 지구의 미래를 위협합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째, 경제적 문제입니다. 지금 당장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소비와 투자를 계획한다면, 다음 세대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국가 부채를 늘리거나 공공 자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결국 우리 후손들에게 큰 짐이
[한국시니어신문] 우리 삶에서 변화는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많은 시니어들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 사회는 급변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야 합니다. 시니어들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이 칼럼에서는 새로운 출발의 필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작하지 않았을 때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으면 사회와의 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활동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이러한 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되어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커집니다. 이는 외로움을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둘째, 활동적인 두뇌 사용은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지 않으면 뇌의 활동이 줄어들어 치매와 같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체적으로도 활동이 줄어들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학습과 활동
▲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국시니어신문] 노인 인구 비율로 볼 때 한국은 내년에 초고령 사회가 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이미 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내년이면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 되어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게 됩니다. 일본은 2006년, 독일은 2009년에 이미 초고령 사회가 되었고, 미국은 2036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시니어들 개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 그리고 국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시니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가족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초고령 사회를 맞이하여 시니어들이 건강 관리, 사회적 참여, 평생 학습, 재정 관리의 네 가지 중요한 과제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과제: 건강 관리 건강 관리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건강한 신체와 마음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며,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건강 관리는 단순히 질병을 예방하는 것을 넘
[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은 원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외로운 존재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것이 원래 인간의 본성입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외로움을 두려워하고 가능하면 외롭지 않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도 우리는 자주 고독을 경험합니다. 군중 속에서도 여전히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가끔 우리가 외로움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살펴보고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칼럼에서는 외로움을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관점을 바꾸어 자발적으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창작 활동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고독한 시간을 창작 활동에 활용하면 더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 소설, 그림, 음악 등 창작 활동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들은 외롭고 힘든 과정을 참고 견디면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냅니다. 자신만의 작품을 이런 과정을 통해 조금씩 만들고 다듬어냅니다. 예를 들어, 에밀리 디킨슨(Emily Elizabeth Dickinson)은 자신
[한국시니어신문] 시니어들은 직장을 퇴직한 후 새로운 삶을 맞이하며 많은 꿈과 기대를 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높은 기대가 오히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시니어들이 어떻게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현실적인 재정 계획 수립하기 A 씨는 퇴직 후 세계 일주를 꿈꿨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재정 전문가와의 상담 후, 그는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이제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국내 여행을 다니고,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가까운 해외로 여행을 갑니다. "처음에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자주, 더 즐겁게 여행을 다니고 있어요. 큰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기니 마음도 더 편하고, 같은 장소라도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어 좋습니다." 재정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만족보다는 장기적인 안정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 건강 상태에 맞는 활동 찾기 B 씨는 퇴직 후 갑자기 마라톤에 도전했다가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의사와의 상담 후, 그는 천천히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30
[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양한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가정, 학교, 직장, 사회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환경은 우리의 성격 형성, 가치관 확립, 인생의 방향 설정 등 삶의 전반적인 모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의 영향력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성숙한 인간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환경을 활용하거나 극복하며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갑니다. 반면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환경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환경의 지배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사회적 압력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의 기대와 의견에 크게 좌우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상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불안해지고, 동료들의 평가에 민감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SNS에서 타인의 반응에 과도하게 신경 쓰거나, 유행을 좇기 위해 자신의 취향을 무시하고 소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압력은 개인의 자아 존중감을 저하시키고 독립적인 판단 능력을 약화시켜 결국 환경의 지배를 받게 만듭니다. 둘째, 물리적 환경의 영향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