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시니어 창업이라는 말을 들으면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한다. 지금 나이에 창업이라니, 위험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먼저 나온다. 그러나 질문을 바꿔야 한다. 정말 위험한 것은 나이일까, 아니면 준비 없는 시작일까.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시니어 창업은 더 이상 예외적인 선택이 아니다. 정년이 끝났다고 해서 삶의 경제 활동이 함께 멈춰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경험과 관계, 실패를 견뎌온 내공을 갖춘 세대에게 창업은 새로운 도전이 아니라 축적된 삶을 활용하는 방식에 가깝다. 시니어 창업의 가장 큰 자산은 경험이다 청년 창업이 아이디어와 속도에 강점이 있다면, 시니어 창업의 무기는 경험과 판단력이다. 시니어는 이미 여러 번의 경기 침체를 겪었고, 성공과 실패의 경계를 몸으로 배웠다. 이 경험은 위기 앞에서 방향을 잃지 않게 하는 나침반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시니어 창업이 새로운 것을 무작정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라 과거의 직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다른 형태로 재구성하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시니어 창업이 경계해야 할 것 시니어 창업에서 가장 흔한 실패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감 과잉이다. 오랜 경력은 강점이지만, 시장은 늘 변한다. 과거의 성공 방식이 현재에도 통할 것이라는 믿음은 가장 위험한 착각이 된다. 또 하나는 무리한 규모 확장이다. 시니어 창업은 처음부터 크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 작게 시작해 오래 버티는 것이 시니어 창업의 기본 전략이다. 돈을 벌기 위한 창업과 삶을 잇는 창업은 다르다 시니어 창업은 단기간의 고수익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생활을 지탱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과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은 젊은 세대만의 화두가 아니다. 오히려 시니어에게 더 절실한 문제다. 무리한 노동 대신 오래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시니어 창업의 핵심이다. 성공한 시니어 창업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본업과 연결돼 있다. 완전히 새로운 분야보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영역을 확장하거나 축소해 재구성한 경우가 많다. 둘째, 지역과 연결돼 있다. 대기업과 경쟁하는 전국 단위 사업보다 지역 기반 서비스나 커뮤니티 중심 사업에서 강점을 보인다. 셋째, 혼자가 아니라 함께한다. 가족, 동료, 혹은 후배 세대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시니어 창업은 사회에도 필요한 선택이다 시니어 창업은 개인의 생계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경험 많은 인력이 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대신 새로운 형태로 경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돌봄, 교육, 상담, 기술 전수, 지역 서비스 분야에서 시니어 창업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공동체를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창업보다 중요한 질문 시니어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얼마를 벌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오래 갈 것인가다. 지금 이 창업이 내 삶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지 아니면 더 단단하게 만드는지 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시니어 창업은 늦은 도전이 아니다. 오히려 삶의 속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 젊은 창업은 빠르게 달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면 시니어 창업은 넘어지지 않는 법을 아는 사람들이 걷는 길이다. 그래서 시니어 창업은 무모하지 않다. 가장 늦게 시작하지만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도전이기 때문이다. [한국시니어신문 김시우 기자] woo7@kseniornews.com
[한국시니어신문] 모든 변화는 ‘미리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정년퇴임을 앞둔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한 문장이 있다. “좀 더 일할 때 준비할걸.” 안타깝게도 이 후회는 거의 예외 없이 반복된다. 삶의 큰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데, 정작 그 변화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된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은퇴 준비를 정년 통보 이후에 시작하는 일로 오해한다. 마지막 근속 연차를 채운 뒤에야 비로소 “앞으로 무엇을 하지”, “어떤 자격증이라도 따야 하나”, “퇴직금으로 어떤 삶을 꾸려야 하나” 이런 고민을 시작한다. 문제는 이때가 이미 가장 늦은 시점이라는 데 있다. 은퇴 이후에 고민하면 안 되는 이유 사람은 갑작스러운 ‘공백’ 앞에서 흔들린다. 직장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살아온 시간이 길수록 그 시스템이 사라지는 순간 충격은 더 크다. 이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능력의 부재가 아니라 방향의 부재다. 정년 이후에 준비를 시작하는 시니어들은 대부분 “뭘 하고 싶은지”조차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삶 전체를 회의감과 무기력이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라고 하면 종이에 펜이 멈춘 채로 오래 머문다. 은퇴 후의 삶을 계획하는 것은 ‘은퇴한 뒤에 갑자기 영감을 얻는 과정’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일의 패턴이 사라지는 순간 새로운 패턴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이전의 시간에서 이미 씨앗이 심어져 있어야 한다. 은퇴 준비는 직장생활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기술을 배우든, 자격증을 취득하든, 또는 새로운 취미를 삶의 축으로 키우든 가장 바람직한 방식은 재직 중에 ‘병행하며 쌓는 준비’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 정년 후에는 체력과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진다. 둘째, 은퇴 후에는 네트워크가 급격히 줄어든다. 재직 시절에는 질문할 사람, 조언을 구할 사람이 많다. 퇴직 후에 새롭게 관계를 만들기는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셋째,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 평소에 준비해 둔 기술과 경험은 정년 이후의 삶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준다. 은퇴 후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 앞선 칼럼(은퇴 후 공허함을 기회로 바꾸는 60세 이후 성공 공식)에서 60세 이후 성공 사례를 살펴봤다면 그들의 공통점은 더 명확하다. 성공은 단지 ‘늦게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들은 모두 준비하는 삶을 이미 살고 있었다. 커넬 샌더스는 60대 이전부터 요리 기술을 다듬었고, 모네는 수십 년 묵혀온 예술적 감각을 새롭게 꽃피웠다. 일본의 시니어 창업자들도 현역 시절부터 지역 네트워크와 기술을 쌓아왔다. 은퇴 후 도전은 과거의 삶과 연결될 때 비로소 힘을 가진다. 준비는 ‘퇴근 후 한 시간’에서 시작된다 은퇴 준비는 거창한 마음가짐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퇴근 후 작은 배움 하나, 주말에 듣는 짧은 강연 하나, 지금 맡고 있는 업무의 경험을 정리하는 습관, 이런‘작은 축적’이 삶의 두 번째 막을 열어준다. 주변에서 “뭘 벌써 준비하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너무 일찍’인 준비가 미래의 나에게는 결정적인 차이가 된다. 은퇴는 끝이 아니라 ‘사전 예고된 미래’다. 세상에서 가장 예측 가능한 사건 중 하나가 정년이다. 날짜까지 정해져 있고, 누구에게나 변함없이 온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미래를 피할 수 없는 대신 그 미래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정년은 딱 한 번이지만 준비는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준비의 질이 은퇴 후 20년, 30년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 은퇴 준비는 정년 이후의 선택이 아니다. 정년 이전 삶의 태도에서 이미 시작된다. 이 질문을 지금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내가 은퇴한 뒤, 무엇을 위해 일어나고 싶은가.” 그 답을 찾기 위해 움직이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은퇴를 걱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이 된다. [한국시니어신문 김규민 기자] dailyk@kseniornews.com
[한국시니어신문] “65세 되면 뭐가 달라져요?” 시니어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다. 이 질문의 핵심은 ‘혜택이 생긴다’가 아니다. 65세 이후에는 ‘기준선’이 바뀌고, 그 기준선 위에 올라서려면 ‘신청’이라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많은 제도는 자동으로 따라오지 않는다. 누군가는 1년, 누군가는 몇 년을 모르고 지나친다. 그리고 뒤늦게 알았을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지?” 현실은 냉정하다. 알려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확인해야 하는 구조다. 65세는 단순히 나이가 드는 시점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사회적 시스템의 '기준선'이 재설정되는 시기다. 첫 번째 변화는 ‘지원’이 아니라 ‘자격’이다. 65세가 되면 기초연금, 각종 감면·할인, 돌봄 관련 서비스 등에서 ‘연령 기준’이 적용된다. 하지만 자격이 생긴다고 곧바로 혜택이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소득·재산 기준이 함께 보거나, 거주지·가구 형태에 따라 절차가 달라진다. “나는 해당 없겠지”라고 넘기는 순간, 생활비에서 체감되는 손해가 쌓인다. 노후에는 큰돈 한 번보다 작은 비용이 매달 빠져나가는 구조가 더 위험하다. 두 번째 변화는 의료·돌봄과 연결된다. 65세 이후는 단순히 ‘진료를 받는 나이’가 아니라, 돌봄·장기요양·재가서비스 같은 생활 기반 제도를 미리 점검해야 하는 시기다. 많은 시니어는 “아플 때 신청하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상태가 나빠진 뒤에는 서류와 절차를 처리할 여력이 줄어든다. 제도는 아픈 사람에게 친절할 것 같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준비된 사람’이 더 빨리 도움을 받는다. 세 번째 변화는 이동·문화·공공요금 등 생활 혜택이다. 교통, 문화시설, 공공서비스 감면은 지역별·기관별로 적용이 달라 “정확히 뭘 어떻게”가 헷갈린다. 그래서 권하는 방식은 하나다. 혜택을 외우지 말고 ‘확인 루틴’을 만들라. 65세가 되는 해에 한 번, 그리고 1년에 한 번 정기 점검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눈 정리’의 형태다. 독자들이 실제로 즐겨찾기 하는 기사는 제도 설명이 아니라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행동 목록이 있을 때다. 다음 체크리스트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①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에서 “65세 이후 받을 수 있는 혜택 목록” 상담 예약 ② 기초연금: 대상 가능성 확인(기준은 해마다 바뀔 수 있으니 ‘올해 기준’으로 확인) ③ 건강·돌봄: 장기요양 관련 상담 창구 위치/전화번호 저장 ④ 교통·문화·공공요금: 거주지 지자체·시설별 감면 규정 확인(홈페이지/전화) ⑤ ‘신청 서류’ 묶음 만들기(신분증, 통장, 가족관계 등 기본 서류) ⑥ “내가 받을 수 있는 것/없는 것”을 종이에 적어 냉장고에 붙이기(가족도 같이 봄) 65세 이후는 혜택이 늘어나는 시기가 아니라, 확인해야 할 항목이 늘어나는 시기다. 노후의 생활 안정은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사람에게 온다. 한 번의 검색보다, 한 번의 방문과 한 장의 체크리스트가 생활비와 마음을 지킨다. 놓치기 쉬운 '한 끗' 조언 ※ "신청주의"를 기억하세요: 대한민국 복지는 신청해야만 시작됩니다. 국가가 먼저 전화를 걸어 "돈 드릴 테니 계좌번호 주세요"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기준은 매년 바뀝니다: 작년에 안 됐다고 올해도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매년 1월, 기초연금 선정 기준액 등이 업데이트될 때 다시 확인하는 루틴이 필요합니다. ※ 가족과 공유하세요: 체크리스트를 냉장고에 붙여두면, 본인이 미처 챙기지 못할 때 자녀나 배우자가 대신 확인할 수 있는 '안전망'이 됩니다. "노후의 생활 안정은 정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한국시니어신문 강은서 기자] eunseo@kseniornews.com
[한국시니어신문] 시니어 창업의 실패는 흔히 개인의 준비 부족이나 판단 착오로 설명된다. “은퇴 후 무리한 도전이었다”거나 “시장을 너무 낙관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그러나 반복되는 실패 사례를 구조적으로 들여다보면, 문제의 핵심은 개인의 역량보다 정책 설계에 가깝다. 시니어 창업의 다수는 시작 단계에서 이미 실패 가능성이 내재된 구조 위에 놓여 있다. 현재 한국의 시니어 창업 정책은 ‘창업을 시작하게 만드는 것’에는 비교적 적극적이다. 창업 교육과 컨설팅, 소액 자금 지원 등 접근 가능한 제도는 적지 않다. 문제는 창업 이후다. 실제로 폐업이 집중되는 시점은 개업 직후가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난 뒤다. 매출이 안정되기 전까지 고정비가 누적되고, 생활비와 사업비가 동시에 압박하는 구간에서 상당수 시니어 창업자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 이 시기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넘기기 어렵지만, 정책적으로는 거의 방치돼 있다. 시니어 창업자는 청년 창업자와 출발 조건이 다르다. 실패 이후 재도전이 쉽지 않고, 한 번의 실패가 노후 전체를 흔들 수 있다. 그럼에도 정책은 여전히 ‘도전과 실패는 개인 책임’이라는 청년 창업 논리를 그대로 적용한다. 실패 비용이 낮은 집단을
[한국시니어신문] 30년 전 결혼과 함께 마련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이순자씨(68)는 최근 고민이 많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한데, 집값은 올랐지만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집은 있는데 돈이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이씨처럼 부동산은 있지만 현금흐름이 부족한 시니어들이 많다. 한국의 시니어들은 전체 자산의 70% 이상을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50% 내외인 것과 대조적이다. 문제는 부동산은 유동성이 낮아 필요할 때 현금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잘 활용하면 부동산이 든든한 노후자금원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 가치는 늘었지만 현금흐름은 부족한 이른바 '하우스 푸어'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게는 부동산을 활용한 현금흐름 창출이 절실한 과제다. 주택연금, 집을 연금으로 바꾸는 마법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내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을 받는 제도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보증하는 공적 제도로, 집을 팔지 않고도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2007년 도입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현재 10만 가구를 넘어
"된장·김치로 염증 수치가 38% 떨어졌다" 지중해식 식단이 노화 방지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올리브오일, 치즈, 와인 등은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다. 매일 먹기에는 부담스럽고, 가격도 비싸다. 그래서 한국인에게 맞는 저속노화 식단이 개발됐다. 바로 'K-메드 식단'이다. 지중해식 식단의 핵심은 항염증 효과다. 올리브오일의 올레인산, 생선의 오메가-3, 견과류의 비타민E 등이 염증을 줄여 노화를 늦춘다. K-메드 식단은 이런 효과를 내는 한국 전통 식품들을 찾아 체계화한 것이다. 전통 발효식품의 재발견 K-메드 식단의 핵심은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들이다. 된장, 김치, 청국장, 젓갈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 식품에는 지중해식 식단 못지않은 항염증,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이상지질혈증 환자 120명에게 K-메드 식단을 3개월 적용한 결과가 놀라웠다. 염증 수치(CRP)가 38% 떨어지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29% 줄어들었다.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오히려 15% 증가했다. "서구식 식단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보다 우리 입맛과 체질에 맞게 변형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치, 된장 같은 전통 발효식품에는 장 건
"혈압약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을 수 없다던데, 정말인가요?" 고혈압 환자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믿음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고혈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건강한 노년의 첫걸음입니다.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의 실체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약 30%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60세 이상에서는 50%를 넘어섭니다. 고혈압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통, 어지러움, 목 뒤 뻣뻣함 등을 고혈압 증상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혈압이 매우 높거나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 2022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약 40%가 자신의 질환을 모르고 지내고 있으며, 치료받는 환자 중에서도 30%는 혈압 조절이 불량한 상태입니다. 이는 고혈압에 대한 인식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혈압약에 대한 오해들 "혈압약을 먹으면 평생 끊을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