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창직(創職, Job Creation)이란 새로운 직종을 만드는 활동을 말합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기존에 없는 직업이나 직종을 새롭게 만들어 내거나 기존의 직업을 재설계하는 활동이라고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네이버 어학사전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만큼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용어라고 보면 됩니다. 국내에서는 2014년 M경제신문에서 처음 이 용어를 사용했고 필자는 2015년부터 창직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창직 활동은 주니어보다는 시니어에게 적합합니다. 왜냐하면 시니어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졌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어떤 직업이 새로 생겨날지에 대한 지혜의 샘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지에 상관없이 새로운 직업을 찾아 자신의 평생직업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
창직은 쉽지 않지만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창직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 시니어들의 머릿속에는 지금까지 자신이 직접 경험했거나 다른 사람이 경험했던 직업에 대한 정보만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 직업은 기존에 존재하던 직업이 아닙니다. 세상이 엄청난 속도로 바뀌고 과학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데 과거 산업화 시대의 직업으로만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인공지능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은 루틴화된 작업장에서 인간을 밀어내고 로봇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날 해왔던 기술과 경험으로 지금의 젊은이들과 경쟁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디지털 원주민이라 불리는 젊은이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시니어들은 그들과 겹치지 않은 직업을 찾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2007년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세상을 바꾼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직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 방향 정해야
다음으로는 창직에 대한 자신만의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창직은 한번 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창직 활동을 하면 됩니다. 창직을 위해서는 우선 창직선언서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의 창직선언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창직)을 통해 (평생직업)을 찾도록 도와주는 (등대지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처음부터 창직을 돈을 버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가치 실현에 맞춰야 합니다. 어떤 일이 가치 있는 일인가를 생각하고 창직을 하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수입도 생깁니다. 조급하게 돈을 먼저 벌려고 하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창직 활동에 지장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을 찾기 위해 꾸준히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특히 매사 호기심을 갖고 세상의 변화를 바라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깁니다. 진심으로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고 도와줄 때 창직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발상을 전환하고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독서하고 글쓰기를 해야 합니다. 필자도 직장 생활 20년을 마치고 50세가 넘어서야 독서와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시니어들이 독서를 하고 있지만 성과가 없는 이유는 글쓰기를 병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를 하면 독서가 달라집니다. 무엇을 쓸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일기를 쓰듯이 꾸준히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겨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글쓰기는 블로그 글쓰기입니다. 필자도 우연히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13년 전부터 맥아더스쿨 주간 뉴스레터를 매주 발행하고 있는데 벌써 693호가 발송되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가 <마법의 코칭>, <창직이 답이다>, <창직하라 평생직업>이라는 저서를 출간했고 올가을에도 신간이 나옵니다. 창직은 시니어들이 도전해 볼 만한 직업 찾기 활동입니다. 지금 시작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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