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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직업에 대한 이해

직업인이 필요한 시대

[한국시니어신문] 직업(職業, occupation)이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해 종사하는 일’이라고 네이버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네이버 오픈사전에는 ‘돈을 받고 하는 일’이 직업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직업에 대한 사전적 의미이지만 잘못된 정의입니다. 


네이버 사전에는 또한 직장(職場)은 ‘사람들이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곳’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직업’이라고 나옵니다. 이런 직업에 대한 사전적 설명의 오류로 인해 우리는 일찌감치 직장과 직업을 혼동하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직장이 있으면 그게 바로 직업이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던 겁니다. 


직장은 직업이 아닙니다. 직업을 직장과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해야 진정한 직업인이 됩니다. 이 시대는 직장인보다 직업인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 평생직업을 찾아라


직업에도 한시적인 직업이 있고 평생직업이 있습니다. 공무원은 직업이지만 한시적입니다. 교수나 교사나 군인도 그렇습니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일하는 모든 직장인은 한시적으로 일을 합니다. 정년이 되거나 조기에 퇴직할 수도 있습니다. 


시니어들이 대부분 일모작 직장을 퇴직하면 재취업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직업에는 육체적 노동을 하는 직업이 있는가 하면 지적 노동을 하는 직업도 있습니다. 육체노동을 하는 직장에서는 평생직업을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 시대입니다. 이제는 힘들고 어려운 일은 인공지능 로봇이나 자동화 기기에게 맡기고 머리를 써서 지적 활동을 하는 직업을 가져야 평생직업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반드시 생계를 꾸리기 위해 하는 직업만 직업이 아닙니다.

 


◇ 시니어도 왕성한 활동 가능해


주니어에 비하면 시니어는 육체는 다소 느리고 나약하지만 지적으로는 얼마든지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압니다. 


지난 10년 동안 필자는 부지런히 이런 직업관에 대해 강조해 왔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직업과 직장을 오해하고 평생직업에 대한 개념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장을 퇴직하고 마음이 급해서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재취업을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오랫동안 직장에서 일을 했지만 자신에게는 마땅한 직업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직업이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생직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준비하면 얼마든지 평생직업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직업에 대한 바른 이해를 먼저 해야 합니다. 위에 언급한 대로 반드시 생계를 위하거나 돈을 받고 하는 일만 직업이 아닙니다. 자발적인 봉사도 직업이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필자가 만든 창직 7계명의 첫 계명에서는 돈보다 가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나와 내 가족만 생각하지 않고 이웃과 사회를 생각하고 감사하며 무엇인가 가치 있는 일을 하려고 하면 평생직업을 찾고 나중에는 돈도 따라오게 됩니다. 


시니어들의 오판은 너무 성급하게 직업에 대해 판단하는 것입니다. 젊을 때 첫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생각하면서 평생직업을 찾는 노력도 꾸준히 몇 년 동안 준비해야 합니다. 백세 시대에 적어도 팔십 세까지는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려고 생각하면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