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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다모작 시대

새롭게 직업 찾아내야

[한국시니어신문] 오페라나 연극 등에서는 중간에 휴식 시간(intermission)이 있습니다. 인터미션이 끝나고 다시 무대가 열리면 새로운 무대 배경과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거침없이 달려온 우리네 삶의 길에도 한 번쯤은 쉬어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지금은 인생 다모작 시대입니다. 한 가지 직업으로는 백세 시대를 살아갈 수 없습니다. 지난 산업화 시대를 살아온 시니어들은 여전히 직업과 직장을 혼동하고 있습니다. 직장에 오랫동안 다녔다는 사실만으로 마치 그것이 자신의 직업인 것처럼 오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고 아직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다면 이제라도 새롭게 직업을 찾아내야 합니다. 나이 들어 새삼 무슨 직업을 찾느냐고 반문하겠지만 겨우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에 직장에서 퇴직했다면 아직도 기회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직업 한 가지만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


다모작(多毛作, multiple cropping)은 같은 땅에서 1년에 종류가 다른 작물을 세 번 이상 심어 거두는 것을 말합니다. 시니어가 새로운 직업을 선택할 때 다모작을 염두에 두라고 필자가 강조하는 이유는 지금은 자신이 생각하는 직업 한 가지만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46세에 일찌감치 일모작 직장을 퇴직하고 부동산 컨설턴트, 교육 사업가, 전문 경영인, 웃음 강연가 등 여러 직업을 거친 후 10년 전부터 지금 하고 있는 창직학교 맥아더스쿨 교장으로서 창직 또는 인생 다모작 코치라는 직업을 평생 직업으로 삼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코치 활동을 하기 전 여러 가지 직업을 경험해 본 것이 필자에게는 코치로서 역량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직업이든 자신이 직접 체험해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 육체노동 직업의 한계


육체노동을 하는 직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체력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육체노동을 하는 일자리는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점점 육체노동이나 단순한 일은 로봇이나 자동화 기기에 넘겨주고 사람은 생각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직업으로만 쏠림 현상이 생깁니다. 


필자의 경우 지금의 직업을 평생 직업으로 결정하게 된 동기는 바로 스마트폰이었습니다. 2009년 말 우리나라에 들어온 첫 번째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3를 본 순간 앞으로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직감을 갖게 됐고 그때부터 집요하게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공부하기 시작한 결과 오늘의 필자가 여기에 우뚝 서게 된 것입니다. 새삼 이미 타계한 스티브 잡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요즈음 지방자치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시청이나 구청에서 시니어들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이 한창입니다. 필자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확실하게 공부하면 인생 다모작을 위한 자신만의 직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전국에 스마트폰 강사가 꽤 많습니다. 그들은 기초적인 스마트폰 사용법을 비롯해서 스마트폰으로 영상 만들기도 하고 말로 글을 쓰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필자도 2019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서초문화원에서 매주 월요일 스마트폰 강의를 했는데 6080대 수강자들이 꽤 많았습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인생 다모작 시대입니다. 적어도 80세 까지는 현역에서 일하겠다는 각오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보세요. 혼자서 하기 힘들면 저와 같은 코치의 도움을 받으셔도 됩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