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은 원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외로운 존재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것이 원래 인간의 본성입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외로움을 두려워하고 가능하면 외롭지 않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도 우리는 자주 고독을 경험합니다. 군중 속에서도 여전히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가끔 우리가 외로움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살펴보고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칼럼에서는 외로움을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관점을 바꾸어 자발적으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창작 활동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고독한 시간을 창작 활동에 활용하면 더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 소설, 그림, 음악 등 창작 활동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들은 외롭고 힘든 과정을 참고 견디면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냅니다. 자신만의 작품을 이런 과정을 통해 조금씩 만들고 다듬어냅니다. 예를 들어, 에밀리 디킨슨(Emily Elizabeth Dickinson)은 자신
[한국시니어신문] 시니어들은 직장을 퇴직한 후 새로운 삶을 맞이하며 많은 꿈과 기대를 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높은 기대가 오히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시니어들이 어떻게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현실적인 재정 계획 수립하기 A 씨는 퇴직 후 세계 일주를 꿈꿨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재정 전문가와의 상담 후, 그는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이제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국내 여행을 다니고,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가까운 해외로 여행을 갑니다. "처음에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자주, 더 즐겁게 여행을 다니고 있어요. 큰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기니 마음도 더 편하고, 같은 장소라도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어 좋습니다." 재정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만족보다는 장기적인 안정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 건강 상태에 맞는 활동 찾기 B 씨는 퇴직 후 갑자기 마라톤에 도전했다가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의사와의 상담 후, 그는 천천히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30
[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양한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가정, 학교, 직장, 사회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환경은 우리의 성격 형성, 가치관 확립, 인생의 방향 설정 등 삶의 전반적인 모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의 영향력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성숙한 인간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환경을 활용하거나 극복하며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갑니다. 반면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환경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환경의 지배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사회적 압력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의 기대와 의견에 크게 좌우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상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불안해지고, 동료들의 평가에 민감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SNS에서 타인의 반응에 과도하게 신경 쓰거나, 유행을 좇기 위해 자신의 취향을 무시하고 소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압력은 개인의 자아 존중감을 저하시키고 독립적인 판단 능력을 약화시켜 결국 환경의 지배를 받게 만듭니다. 둘째, 물리적 환경의 영향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한국시니어신문] 우리는 살면서 늘 더 나은 것을 추구하고자 노력합니다. 더 좋은 직업, 더 높은 수입, 더 넓은 집, 더 멋진 차 등등. 하지만 이러한 욕구는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 주기보다는 오히려 끝없는 불만족의 늪으로 빠뜨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은퇴 후 시니어 세대에게 만족할 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능력입니다.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이 시기에 우리는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들에 대한 감사와 만족을 느끼며 남은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삶은 여러 문제를 야기합니다. 김 씨처럼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되면 만성적인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젊은 시절처럼 생산적이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의 존재 가치를 낮게 평가하게 되고, 이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박 씨의 경우처럼 끊임없이 더 나은 것을 추구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게 됩니다. 배우자, 자녀, 친구들과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결국 고립감에 빠지게 됩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건강한 관계 맺음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이 씨처럼 소비 욕구
[한국시니어신문]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양한 경험과 교훈을 통해 성장하고 성숙해집니다. 성숙이란 단순히 나이 듦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삶의 여러 측면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넓은 시야를 가지고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제한된 시야와 좁은 세상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성숙하지 못할 때 시야가 좁아지는 이유와 그 영향을 알아보고, 성숙해지기 위한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성숙하지 못할 때 시야가 좁아지는 이유 첫째, 고정관념의 강화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쉽게 바꾸지 않습니다. 새로운 정보나 다른 의견을 접할 때, 기존의 고정관념에 따라 판단하게 됩니다. 이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없게 만들고,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데 한계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특정 인종이나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은 해당 그룹과의 교류에서 편견에 기반한 판단을 하게 되어, 사회적 경험과 인간관계를 제한하고 더 나은 이해와 협력을 어렵게 만듭니다. 둘째, 감정적 반응의 과잉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감정 조절이 어려워
[한국시니어신문] 우리의 삶에서 언어가 가지는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은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감정, 생각, 그리고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부정적인 말은 마치 무딘 칼날처럼 우리의 삶을 서서히 잠식하며, 미래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반면에, 긍정적인 말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등불과 같아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를 이끌어주는 힘이 됩니다. 부정적인 말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흔들리게 합니다. "나는 절대 이 일을 해낼 수 없을 거야"라고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정작 도전의 기회가 왔을 때 두려움에 떨며 주저하게 됩니다. 세계적인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라고 말했지만, 부정적인 말로 가득 찬 사람은 애초에 노력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부정적인 말은 인간관계를 악화시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넌 왜 항상 실수만 하는 거야?"라며 꾸중을 하면 상대방은 큰 상처를 받습니다. 작은 말 한마디가 쌓이고 쌓여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료나 부하 직원에 대한 부
▲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국시니어신문]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는 종종 자신의 생각에 갇혀 타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회 현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직된 사고는 자칫 우리의 인식과 행동에 심각한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쉽게 알아차리지만, 유독 자기 자신은 스스로 자신의 이러한 경직된 사고를 알아채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경직된 사고에 대한 몇 가지 예를 살펴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제안해 보려고 합니다. 경직된 사고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강화합니다. 시니어는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정관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고정관념은 특정 집단이나 상황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직업이나 세대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면 그들과의 협력이나 그들의 관점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선거철마다 선전 선동을 일삼는 정치인들에 의해 시니어들의 사고는 더욱 경직되기 쉽습니다. 경직된 사고는 변화에 대한 저항을 증가시킵니다. 세상은
[한국시니어신문] 자족(自足, self-sufficiency)이란 스스로 넉넉함을 느끼며 만족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더 좋은 것을 보려 하고 더 오래 살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하지만 인간은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제한된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범위를 벗어나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면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자족하는 삶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자족은 자립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자립성은 스스로 일어서는 것입니다. 자족은 내적 만족감을 증진시킵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외부로부터의 만족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족은 긍정적인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족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깨달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자족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족하지 못하면 남에게 의존하려는 생각이 자신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남에게 자꾸 의존을 하게 되면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무엇이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한국시니어신문] 오랜 직장 생활을 마친 시니어들이 퇴직을 맞이하면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직장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와는 달리 앞으로의 삶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자리 잡기 쉽습니다. 퇴직 후의 새로운 삶은 도전적이지만, 이는 또 다른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퇴직하기 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막연하게 고민은 했겠지만 막상 자신이 뭔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닥치면 더욱 당황하게 되지요. 지나치게 고민을 하다 보면 삶이 어려워지고 세상의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을 자꾸 생각하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번에는 직장 생활을 마감하고 두 번째 삶을 시작하는 퇴직자들을 위해서 칼럼을 준비를 했습니다 필자는 여러분들보다는 조금 일찍 40대 후반에 퇴직을 하고 지금 24년째 프리랜서로 살아가고 있는데 막상 살아보니 이런 삶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생각을 좀 많이 바꿔야 됩니다. 지금까지 직장 생활에서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혹은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 두 번째 삶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이 세상을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앞길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
[한국시니어신문] 투자(投資, investment)란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과 정성을 쏟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형태의 투자가 있지만 특히 시니어들은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시니어들은 산업화 시대를 거쳐오면서 가족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쉴 새 없이 일했습니다. 6.25 전쟁 이후 폐허 속에서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시니어가 되었고 백세 시대가 찾아왔지만 여전히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바보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신체와 정신이 시나브로 약화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능하다면 노화를 늦추며 남은 생애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과정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시니어가 되고도 여전히 돈을 벌기 위해 생업에 종사하고 아직 출가하지 않은 자식들을 위해 애써 일하는 시니어들에게는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사치라고 여겨질지 모르지만 가만히 본질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돈이란 아무리 벌어도 여전히 모자랍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나마
[한국시니어신문] 시니어들 중에는 입버릇처럼 자신의 나이를 밝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대화의 시작을 나이로 합니다. 굳이 묻지 않았는데 자신의 나이를 밝히고 상대방의 나이부터 묻습니다.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지나치게 나이에 대해 의식하며 삽니다. 그러고는 젊을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 어디가 편치 않고 무엇이 아쉬운 지 주저리주저리 설명합니다. 나이를 잊고 살아야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이를 자주 언급하고 기억하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제한적 신념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나이 든 사람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되고, 이는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거나 도전하는 데 제약을 느끼게 만듭니다. 또한 사회적 상호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늙었다’고 계속해서 언급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인식하게 되어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배제되거나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나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주 언급하면,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증가하는 등 정신 건강에 악영
[한국시니어신문] 험담(險談, gossip)이란 남의 흠을 들추어 헐뜯는 것을 말합니다. 흠이란 사람의 성격이나 언행에 나타나는 부족한 점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험담과 대조적으로, 우리는 타인의 장점과 노력을 인정하고 칭찬해야 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하는 점이 있고 동시에 부족한 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대체로 우리는 칭찬에 인색하고 험담을 잘합니다. 비교의식에 사로잡혀 남의 좋은 점을 칭찬하지 못하고 헐뜯고 깎아내리기를 즐겨 합니다. 한 마디로 남이 잘 되는 꼴을 그냥 보고 있지 못합니다. 선거철이 되면 온갖 험담이 난무합니다. 정치적인 선전선동(propaganda)으로 혼탁해지기 일쑤입니다. 종편 방송과 유튜브 채널에서 때로는 과도한 험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동화되어 하루 종일 종편 방송과 유튜브를 보고 들으며 남에게 옮기는 시니어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 총선이 끝나고 70대 중반 선배가 40대 중반 아들과의 대화를 들려주었습니다. 정치판이 돌아가는 형국을 보니 앞으로 이 나라와 너희들 장래가 걱정된다고 아들에게 얘기했더니, 아들이 아버지에게 우리는 아버지 또래의 시니어들이 더 걱정된다고 했답니다. 세대 간 견해 차이를 인정하
[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성숙하는 존재입니다. 고이지 않고 흐르는 물이 생명을 고스란히 간직하듯 성장하고 성숙하면 삶의 활력을 얻게 되고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부지런히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배움을 멈추면 정체되고 삶의 의욕도 점차 사라집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려면 기존의 것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야 하는 것이 이치입니다. 비우지 않고 채우려면 이전 것의 방해를 받게 되고 정상적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는 정말 배울 것이 많은 시대입니다. 배우고 익히고 다시 또 배우는 과정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성장하고 성숙하게 됩니다. 특히 시니어들 중에는 배우기를 꺼려 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 너무 의존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과거에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졌지만 코페르니쿠스나 갈릴레이 같은 과학자들은 과감하게 기존의 관점을 벗어버리고 우주를 바라봄으로써 혁신적인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연다라는 말은 닫히거나 잠긴 것을 트거나 벗기는 것입니다. 모임이나 회의 또는 영업을 시작하는 것도 연다고 합니다. 워낙 다양하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익숙한 단어입니다. 열린 질문, 열린 사회, 열린 교회, 열린 AI(Open AI) 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반대로 닫다라는 말은 열린 문을 닫거나 영업을 끝내는 것입니다.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자세나 태도를 가지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니어 중에는 열린 시니어가 있는가 하면 닫힌 시니어도 있습니다. 문제는 자기 자신은 닫히지 않고 열린 자세로 세상을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닫힌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닫힌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시나브로 폐쇄적이고 외로운 상태로 빠져들게 됩니다. 급변하는 시대와 젊은 세대에 너무 위축이 되어 두려워하면 점점 닫힌 자세로 변합니다. 50년대생이 60년대생이나 70년대생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더구나 지금의 20대는 2000년대생입니다. 각각의 시대는 그 시대에 해당하는 시대정신이나 문화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시대를 뛰어넘어 다른 시대를 이해하려고 시도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미 지나간 시대
[한국시니어신문] 간섭(干涉, interference)이란 직접 관계가 없는 남의 일에 부당하게 참견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니어들은 자녀나 타인에 대해 쓸데없이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간섭은 타인의 사생활에 불필요하게 개입하는 것입니다. 간섭은 개인의 독립성과 자유를 침해할 수 있으며, 때로는 관계에 긴장과 갈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성인 자녀의 결정에 지나치게 간섭하면 자녀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신과 자율성의 상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직원의 일에 과도하게 간섭하면 창의성이 억제되고 업무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시니어들이 남의 일에 간섭하는 이유는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남의 생각과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쉴 새 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자신만이 옳다는 편파적인 프레임에서 과감하게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시니어들이 남에게 간섭하지 않고 자녀나 주변 사람들의 삶을 존중할 수 있을까요? 첫째, 어느 정도의 경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하는 마음이 있을 때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