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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재밌다

[한국시니어신문]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려 80억 명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지요. 우리나라에도 5천만 명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하루에 만나서 서로 차를 마시고 대화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한 사람을 두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면 그가 누구를 만나는지를 보면 안다고 합니다. 평소에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를 알게 되면 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대화를 주고받는지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은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골프를 하기 위해 만나는 사람은 골프와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성악가를 만나면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을 자주 만나면 술친구가 됩니다.


책을 읽는 사람을 만나면 독서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글을 쓰는 작가를 만나면 글쓰기에 매력을 느껴 작가가 되기도 합니다. 상대방을 골라서 만나는 것은 오롯이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자신을 찾아 만나려고 시도하는 사람도 만나야 하지만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을 자신이 선택해서 만나면 더 큰 유익이 있습니다. 대면해서 만나는 오프라인 친구와의 만남은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여기서 친구란 넓은 의미의 모든 사람을 말합니다. 


◇ 미래지향적 만남


대부분의 시니어들은 주로 오프라인 친구만 만납니다. 자주 만나는 오프라인 친구는 그냥 편합니다. 그래서 만나고 또 만납니다. 상대방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만남이 편할 수는 있지만 발전적인 방향의 만남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만남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의 만남에서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온라인 친구는 오프라인 친구와는 다릅니다. 필자의 경우 2009년 스마트폰을 처음 만난 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그리고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온라인 친구를 만났습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친구를 5,000명까지 맺을 수 있는데 현재 4,800명 친구와 10,000명의 팔로워가 있습니다. 4,800명 친구 중 직접 대면해서 만난 오프라인 친구가 700명쯤 됩니다. 참 많은 분들을 만났고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가끔 종이책을 읽다가 저자에게 연락해서 오프라인으로 만나 식사하고 온라인으로 계속 교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만난 분들에게서 명함을 받으면 필자의 주간 뉴스레터를 매주 보냅니다. 이번 주에 715호가 발행됐으니 벌써 13년 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모임에 가면 뉴스레터를 잘 보고 있다는 인사를 받기도 하고 가끔 강의 요청도 받습니다.


◇ 고수를 만나면 배울 점이 많다


세상에는 나보다 나은 사람이 많습니다. 무림의 고수들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의 고수를 만나면 배울 점이 많습니다. 시니어들에게는 젊은이들에 비해 시간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그냥 하루를 소일하며 보낼 수도 있지만 이런 고수들을 만나면 동기 유발도 되고 삶의 의욕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간혹 시니어 중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를 꺼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제 와서 새삼스레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성향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것도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때로는 새로운 사람을 통해 배우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 시니어들이 가진 역량을 나누어 줄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은 그래서 재미있습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