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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시야를 넓혀라

자신의 생각 속에 갇혀 살지 말고 시야를 넓혀 보면 유익을 크게 누리며 살게 될 수 있다

 

[한국시니어신문] 시야(視野, outlook)는 우리가 눈을 이용하여 관찰할 수 있는 범위를 말합니다. 사물에 대한 식견이나 사려가 미치는 범위를 시야라고 합니다. 흔히 우리는 어떤 사람의 시야가 좁다거나 넓다고 표현합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시야가 넓은 사람이라고 칭찬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넓은 시야를 갖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시야가 그다지 넓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시니어들 중에서는 시야가 좁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울고 떼를 씁니다. 차츰 성장하면서 성숙해지고 시야가 넓어지면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시야가 넓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들 중에 시야가 좁은 사람은 오랜 경험과 지식이 고착화되어 자신의 생각과 신념 체계가 굳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몇 가지 실례를 들어보겠습니다. 하나,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자신의 생각에만 갇혀 버리면 다른 세대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점차 의견 교환이 줄어들고, 종국에는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는 특성이 있습니다.

 

둘, 개인의 성장이 정체될 수 있습니다. 시니어들은 공통적으로 더 이상 무슨 성장이 필요하느냐고 반문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성숙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인생 최고의 동기부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려는 호기심이 줄어들고,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도 약화됩니다. 이는 기술 발달이 빠른 이 시대에 뒤처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셋, 스트레스와 갈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수용하기 어려워하면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갈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저하하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시니어들이 자신의 생각에 갇히지 않고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까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첫째, 새로운 취미 활동에 참여해 보세요. 인간은 누구나 익숙한 것에만 심취합니다. 시니어들 중에는 새로운 취미를 갖기를 주저하거나 어려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취미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필자는 2년 전부터 종이접기를 시작했습니다. 워낙 새로운 시도를 즐겨 하는 성향이기도 하지만 종이접기는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정말 최고의 취미 생활입니다. 종이접기를 통해 손자와도 더욱 친밀해졌습니다.

 

둘째, 평생 학습의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무언가 배우기를 원하면 얼마든지 기회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코스, 강연, 또는 도서관이나 주민센터에서 제공하는 학습 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는 우리의 정신을 깨어있게 하고 사회적 유대관계를 만들어가는데 귀중한 단초를 제공합니다. 또한 마음을 열고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자는 2022년 11월 말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챗GPT를 부지런히 학습해서 이웃들에게 코칭하는 일로 무척 바쁘지만 즐겁고 보람이 있습니다.

 

셋째, 다른 세대와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세요. 다른 세대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의 관점과 경험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자신의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필자는 2018년부터 5년 동안 장충중학교 1학년을 지도하면서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시니어들이여, 자신의 생각 속에 갇혀 살지 말고 시야를 넓혀 보면 어떨까요? 다양한 관점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원만한 소통이 가져다주는 유익을 크게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