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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국시니어신문] 간섭(干涉, interference)이란 직접 관계가 없는 남의 일에 부당하게 참견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니어들은 자녀나 타인에 대해 쓸데없이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간섭은 타인의 사생활에 불필요하게 개입하는 것입니다. 간섭은 개인의 독립성과 자유를 침해할 수 있으며, 때로는 관계에 긴장과 갈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성인 자녀의 결정에 지나치게 간섭하면 자녀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신과 자율성의 상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직원의 일에 과도하게 간섭하면 창의성이 억제되고 업무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시니어들이 남의 일에 간섭하는 이유는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남의 생각과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쉴 새 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자신만이 옳다는 편파적인 프레임에서 과감하게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시니어들이 남에게 간섭하지 않고 자녀나 주변 사람들의 삶을 존중할 수 있을까요?

 

첫째, 어느 정도의 경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하는 마음이 있을 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고 타인의 선택을 존중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남을 바꾸는 것입니다. 변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되 타인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자율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자녀나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격려하며 그들의 자율성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이는 그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존중해 준다고 하면서 태도와 행동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셋째,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시니어들은 자녀나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시니어들은 산업화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산업화 시대에는 지금처럼 경청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몇몇 선구자들이 앞에 서서 길을 열고 나머지 대부분은 그들을 열심히 따라가기만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경청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시대를 우리가 살아갑니다. 이제는 경청하지 않으면 소통의 단절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넷째, 조언과 지시를 구분해야 합니다. 조언을 할 때는 자칫 그것이 지시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조언은 타인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만, 지시는 당연히 간섭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조언도 상대방이 원할 때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지지와 격려를 많이 해야 합니다. 시니어들은 자녀나 타인의 결정을 지지하고,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긍정적인 관계 유지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여섯째, 정보의 공유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때는 상대방이 원할 때만 제공하고 강요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시니어들이 가진 정보도 시대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신기술에 대한 정보는 주니어들을 통해 배우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일곱째, 개인적인 취미와 관심사 개발입니다. 자신의 취미와 관심사를 개발함으로써, 타인의 삶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바쁘면 간섭할 시간도 없습니다.

 

여덟째,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시니어들은 자녀나 타인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시니어들이나 주니어들이 간섭하지 않고 각자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며 살아야겠습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