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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어른이 되려면

쓸모 있는 인생이 되자

[한국시니어신문] 어른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지만 지식백과에서는 어른을 한 집단의 우두머리나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지식백과에 나온 의미의 어른을 소재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난 역사에는 시대마다 어른들이 있었습니다. 암묵적으로 모든 국민들은 어른들의 말과 글에 존경을 표하고 그들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어른들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마치 시대의 영웅을 지금 찾아보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영웅과 어른이 사라져버린 시대에는 우리 시니어들이 어른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무슨 대단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가정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나아가 국가적으로 당연히 해야 할 말과 행동을 하자는 뜻입니다.

 

자신이 어른이 돼야겠다고 노력하면 어른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묵묵히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걸어가면 다른 사람들이 어른으로 모시게 됩니다.

 

어른이 갖춰야 할 덕목은 인내심과 지혜입니다. 아주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참으며 심사숙고하는 태도가 그것입니다. 젊은이들에게 자원해서 충고하지 않고 조언을 요청할 때만 나서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겸손하게 배우고 익혀 조금이라도 사회에 도움이 되려는 자세가 그것입니다.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하게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겁니다. 


어른의 가장 귀중한 덕목은 역시 지혜입니다. 지식이 많고 지위가 높다고 지혜가 저절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끝없는 자기 수양을 통해 마침내 지혜의 샘이 열리게 됩니다.


◇ 막말은 금물


나이가 많다고 상대방에게 하대하거나 막말을 해대는 행태는 금물입니다.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고 했습니다. 인정받고 사랑받으려면 더 많이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사랑해야 마땅합니다. 세상 살아가는 것이 어렵다고 짜증을 내는 것은 이미 어른이기를 포기한 행동입니다. 가족과 사회에 무엇인가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려고 하는 마음이 있으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그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깨달음의 경지를 자주 경험하게 될까요? 진짜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진짜 공부는 생활 속에서 내가 아닌 남을 이롭게 하려는 이타심을 바탕에 둔 공부입니다. 진짜 공부는 지식의 확장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어 지혜의 큰 바다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시니어야말로 진짜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때입니다.

 

 

◇ 희생이 따라야


어른이 되는 길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굳이 어른이 되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니어가 작은 어른이 돼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가정에서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가족을 위한 희생이 따라야 합니다. 


젊은 시절 가족을 위해 피땀 흘려 일했는데 또 희생해야 하느냐고 되물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이 바로 가족을 위해 작은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나이 들어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라 뭔가에 쓸모 있는 인생이 되자는 뜻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가족은 물론 사회에도 무엇인가 도움이 되려는 태도가 우러나옵니다. 작은 어른이 되면 점차 큰 어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어른이 되는 길은 성숙하고 성장하는 겁니다. 어른이 사라지는 시대에 우리 시니어가 어른이 되어 보자는 말입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