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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진짜 공부

죽는 날까지 성숙할 수 있다

[한국시니어신문] 공부(工夫, study)는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입니다. 공부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과정입니다. 공부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뿐 아니라 독서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필요에 따라 배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공부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더 나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젊을 때에는 입시나 취업을 위해 공부를 하지만 시니어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입니다. 


뇌 과학자들과 의사들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똑똑하지도 멍청하지도 않고 그저 물리적으로 반응한다고 합니다. 뇌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극을 주지 않고 그냥 그대로 두면 우리의 뇌는 편안하게 쉼을 즐깁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뇌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면 녹이 슬고 폐차가 됩니다. 인간의 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자극도 주지 않으면 점점 퇴화하고 맙니다. 시니어를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죽이며 세월을 낚는 시니어가 있습니다. 


◇ 공부하는 시니어


반면 부지런히 무엇인가 배우고 익히며 공부하려는 시니어도 있습니다. 물론 어느 것이 옳다 또는 그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두 번 살지 못하는 우리의 삶을 좀 더 보람과 가치 있게 살아가려면 공부해야 합니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지금은 공부를 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굳이 학교에 들어가 공부하지 않아도 곳곳에 책과 인터넷 정보가 널려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까지 나와서 더욱 공부하기 좋습니다. 독서 모임도 많고 자유롭게 글쓰기도 할 수 있습니다.

 

유익한 강의를 유튜브를 통해 들을 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매주 토요일 아침 미래학당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미래학당은 김광호 원장이 열심히 공부하려는 의지를 가진 각계각층의 전문가 70명을 불러 모아 매주 토요일 아침을 깨웁니다. 


그 70명 중에는 이시형 박사를 포함한 많은 시니어가 있습니다. 김광호 원장은 토요일은 새터데이(saturday)가 아니라 퓨처데이(futureday)라고 매주 강조합니다. 


미래학당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래를 공부합니다. 화상회의 줌(zoom)으로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을 합니다. 매주 평균 45명 정도가 모여 공부를 하는데 녹화를 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공부하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가 없습니다. 60년 또는 80년 이상을 살았으니 이제는 그냥 그저 편안하게 쉬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겠지만 시니어의 진짜 공부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다


진짜 공부를 통해 먼저 자신이 성장하고 성숙합니다. 인간은 죽는 날까지 성숙할 수 있습니다. 성숙하면 지혜로워지고 통찰력을 갖게 됩니다. 성숙하면 다른 사람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필요를 파악하고 챙겨줍니다.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도와줄 때 큰 보람과 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봉사의 삶은 아름답습니다. 


필자도 올해 9월에는 태국 치앙마이로 봉사하러 갑니다. 지난해부터 배운 종이접기를 그곳에 가서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생각입니다. 정황섭 종이접기 박사에게서 열심히 배워서 조만간 종이접기 강사 자격증을 받습니다. 앞으로 방과 후 학교나 노인대학에 가서도 봉사할 계획입니다. 젊을 때는 먹고살기 위해 힘들게 공부했다면 시니어의 공부는 차원이 다릅니다. 자신의 성숙과 봉사를 위한 진짜 공부입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