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아무리 숨기고 싶어도 숨겨지지 않는 것이 재채기와 사랑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정말로 숨기고 싶어도 숨겨지지 않는 것은 바로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을 짓게 하는 ‘주름’이다.
얼굴은 평소 음식 섭취, 대화, 눈 깜빡임, 웃음, 표정 짓기 등 근육의 움직임이 많아 굵고 얇은 주름들이 금방 자리를 잡는다. 특히 얼굴은 남과 가장 먼저 마주하면서 나 역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주름이 잡히면 더욱 신경이 쓰이게 된다.
얼굴을 들여다봤을 때 노화의 대표적인 흔적들이 드러나는 부위는 중안면부다. 눈 밑은 피부가 얇은 탓에 탄력이 쉽게 떨어지고 늘어나 주름지며, 불룩해진 눈 밑 지방과 대비되어 그 아래로 눈물 고랑이 깊어진다.
또한 얼굴 중앙에 있는 통통한 볼지방은 중력에 의해 점점 밑으로 처지며 코 양옆으로 팔자 주름이 깊어지게 하고, 깊어진 팔자 주름과 대비되어 처진 볼살은 중안면부 전체가 길어지게 해 나이가 들어 보이게 만든다.
이처럼 눈 밑부터 코 옆부분까지 얼굴 중안면부 전체적으로 노화 라인이 도드라져 보인다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시술이 필요하다.
먼저 눈물고랑이 깊어지고 눈 밑 지방이 불룩해졌을 때 피부가 많이 처지지 않았다면 피부 바깥쪽을 절개할 필요 없이 눈 안쪽으로 절개하여 결막하지방제거수술이나 지방재배치수술을 통해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중등도 이하의 피부 늘어짐이 동반된 경우에는 늘어진 피부 일부를 제거하고 근육을 당겨주는 하안검성형술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노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중안면부의 지방이 처져 볼이 밋밋하고 갈라진 것처럼 보이게 되며, 이 경우 하안검 수술보다는 중안면부 거상술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중안면부 리프팅은 엔도타인을 통한 중안면 리프팅과 하안검 성형술을 이르며, 눈 아래를 미세하게 절개하여 중안면부를 고르게 박리한 후 피부와 처진 조직들을 당겨주는 수술이다. 이때 처짐의 근본적 원인인 근막층을 함께 당기는 것이 핵심으로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지방의 형태 또한 개선해 줄 수 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권희연 원장은 “노화를 나타내는 부위가 집중되어 있는 얼굴 중안면부에는 한 번의 절개로 눈 밑주름부터 복합적인 처짐까지 개선할 수 있는 중안면부 리프팅이 효과적”이라며 “두 가지 수술을 병용하여 상호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그만큼 숙련도가 높고 노하우를 두루 갖춘 의료진에게 맡겨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국시니어신문 강은서 기자] eunseo@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