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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나이 듦은 상대적이다

세상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의 무게가 달라진다

[한국시니어신문] 개념(槪念, concept)이란 특정한 사물, 사건이나 상징적인 대상들의 공통된 속성을 추상화하여 종합화한 보편적 관념을 말합니다. 개념은 구체적 개념과 추상적 개념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념을 절대적 개념과 상대적 개념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바로 대표적인 개념입니다. 시간은 절대적이지만 나이 듦은 상대적입니다. 시간의 흐름은 불가피하고 불가항력적입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흘러갑니다. 부자에게나 가난한 자에게나, 젊으나 늙으나, 지식인에게나 무식한 자에게나 공평합니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에게는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보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더디게 생각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어떤 사람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입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절대적인 시간을 우리가 멈추거나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삶의 무게에 따라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거나 느리게 느끼게 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삶의 무게가 있습니다. 그 무게는 각자의 생각의 차이만큼 다릅니다. 세상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삶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무거운 짐을 져 본 사람은 웬만한 짐을 져도 무겁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벼운 짐이나 전혀 짐이라곤 져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지푸라기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800킬로미터(km)를 걸으면서 새삼 무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배낭을 포함해서 8킬로그램(kg)이 넘지 않도록 짐을 꾸렸지만 매일 그 배낭을 짊어지고 가는 일은 간단치 않았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순례자들은 배낭의 무게를 줄이려고 무척 애를 씁니다.

 

나이가 늘어 50이 되면 그동안 살아온 삶의 궤적에 따라 나이 든 모습이 달라집니다. 필자의 관찰력으로는 적어도 10년까지 차이가 벌어집니다. 다시 말하면 젊어 보이는 사람은 40대 중반으로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은 50대 중반으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60이 되면 차이가 더욱 벌어집니다. 여전히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벌써 70대로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를 추측할 수 있겠지만 다분히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고 살아왔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무리 외모를 꾸미고 가꾸어도 본래 나이 듦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감추려고 애쓰기 보다 반대로 당당하게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보이면 나이보다 젊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필자도 가끔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듣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이런 대답이 돌아옵니다.

 

언제나 모자를 쓰고 턱수염을 기른 데다 패션 감각이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스마트폰과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챗GPT를 잘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과거를 말하지 않고 미래를 이야기해서 그렇기도 합니다.

 

◇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패션 감각은 꾸준히 노력한 덕분입니다. 40대 후반 직장을 다닐 때까지만 해도 패션 감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1인 기업으로 코칭을 하고 강연을 하기 시작하면서 남들 앞에 서야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패션 감각이 뛰어난 아내의 도움을 꾸준히 받았습니다. 노력하면 바뀐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흘러가는 세월과 시간을 어찌할 도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생각과 꾸준한 운동은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을 늦춰줍니다. 그저 입버릇처럼 나이가 들고 늙어서 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지 말고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임을 기억하고 살아야겠습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