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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내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를 개선하며, 사회적으로 더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한국시니어신문] 이번 칼럼은 시니어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경험과 지식을 통해 삶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 경험과 지식이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세대 간의 차이, 부부간의 갈등, 그리고 부모와 자녀 간의 불화에서 이런 문제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이런 일을 그냥 사소한 것으로 생각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이런 말과 행동이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정답이 없는 세상을 살면서 자신은 언제나 옳고, 다른 사람은 항상 틀리다는 생각은 스스로를 어려움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심각하게 이번 기회에 이런 것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 시니어가 자신의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상황을 떠올려 봅시다. 자녀가 새로운 기술이나 접근법에 대해 설명할 때, 시니어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하며, "그건 틀렸어,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은 자녀의 생각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대신, 자녀의 의견을 끝까지 들어주고 "그렇군, 네 말도 일리가 있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지만, 들어보니 이해가 돼"라고 말해보세요. 이는 자녀에게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간의 신뢰를 쌓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 친구와의 대화에서 오는 갈등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오랜 친구와의 대화에서 의견 차이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종종 "아니야, 그건 그렇지 않아"라고 즉각적으로 반박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대화는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게 할 수 있습니다. 대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해"라고 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작은 변화가 친구와의 관계를 더 깊고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친구는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고, 대화는 보다 건설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부 간의 갈등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배우자가 어떤 의견을 제시했을 때, 이를 무시하거나 반박하기보다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그런데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방식으로 접근해 보세요. 이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갈등을 줄이며, 부부 사이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부부는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런 갈등을 피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이 세 가지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 바로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 타인의 의견도 귀 기울여 듣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통해 우리는 더 풍부하고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과정은 자기 자신에게도 큰 이익이 됩니다.

 

솔직히 필자가 이런 칼럼을 쓰면서도 쑥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위에 열거한 모든 사례를 필자가 직접 겪었고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부끄럽지만 다시 한번 이번 기회에 필자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 칼럼으로 엮었습니다.

 

결국, "내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라는 깨달음은 시니어들이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이로운 길을 걷게 할 것입니다. 이 생각을 바탕으로 세대 간의 차이를 좁히고,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를 개선하며, 사회적으로 더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