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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호통 치지 말고 질문으로 소통하라

명령조에서 질문형으로 바꿔야

[한국시니어신문] 호통(Angry Scolding)이란 몹시 화가 나서 크게 소리 지르거나 꾸짖는 것을 말합니다. 호통은 화병을 가져옵니다. 호통은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게 하는 나쁜 습관입니다. 화병이 커지면 정신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격 수양이 덜 된 사람은 호통을 자주 칩니다. 자기 뜻대로 뭔가 일이 되지 않을 때 호통을 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호통을 멀리하고 소통을 해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 시니어 중에는 나이를 마치 계급인 것처럼 여기고 걸핏하면 나이를 들먹이며 젊은이들에게 호통을 칩니다.

 
산업화 시대였던 1980년대와 1990년대까지는 그런 호통을 치는 시니어나 직장 상사를 그저 불같은 성격 탓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요즘 젊은이들에게 그렇게 호통을 치다가는 꼰대라는 소리를 듣고 따돌림당하고 맙니다. 그런 사람들과는 아예 대화하기를 거부합니다.

 

호통을 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자신이 정해 둔 기준에 맞추지 못하는 것을 참지 않고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겁니다. 산업화 시대에는 경험을 많이 가진 사람이 최고였습니다. 나머지는 그 경험자에게 무조건 배워야 하기 때문에 지시에 복종해야 했습니다. 


◇ 경험만 가지고 큰소리칠 수 없는 시대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방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경험만 가지고 큰소리를 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것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든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낸 다음 그것을 구체화해서 비즈니스로 연결해야 하는 그런 시대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시니어들이 젊은이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그리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입니다.

 

호통을 치지 않고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의 생각을 슬기롭게 풀어서 표현하는 설득력을 키워야 합니다. 동시에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듣고 한 가지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큰소리를 지른다는 것은 이미 뭔가 대화가 원활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큰소리를 지르는 근본적인 문제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신중하게 고민하며 자신을 다스려야 합니다. 물론 경험이 아직 부족한 젊은이들이 하는 말과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자신의 의견을 조용히 내어놓는 정도에 그쳐야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아주 똑똑합니다. 머리가 잘 돌아갑니다. 막상 시니어 앞에서는 그렇게 표현하지 않아도 뒤돌아서면 시니어의 조언이나 아이디어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따릅니다.

 


◇ 진심 어린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지금의 시니어는 상명하달 방식이 온몸에 배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지시하고 복종하는 군대식 방식에 수십 년 젖어들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틀을 깨어버리고 진심 어린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원만한 소통을 위해서는 시니어가 먼저 젊은이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무조건 입을 닫고 말을 하지 않으면 대화가 단절되고 소통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은 모든 대화를 질문형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질문은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아주 긴요하게 사용됩니다. 명령조로 말하면 상대방이 싫어하지만 그것을 질문형으로 바꾸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질문하면서 호통을 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젊은이들보다 시니어들은 더욱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호통을 치지 않고 소통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