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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봉사한다는 것

열심히 봉사하면 건강과 행복이 덤으로 찾아온다

[한국시니어신문] 봉사(奉仕, service)란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를 쓰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남을 위하거나 이롭게 하는 이타심(利他心)을 가져야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봉사는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해주는 것이 결국 나에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기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인간의 본성을 이타심으로 풀어내면 나중에 한 바퀴 돌고 돌아 자신에게 행복감을 안겨주는 것이 바로 봉사의 비결입니다. 


필자가 평생직업을 찾기 위해 창직(創職)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돈보다 가치와 보람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늘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타심과 연결되는 개념입니다. 예전에 KBS <추적60분>을 맡았던 이태석재단 구수환 이사장/감독이 만든 영화 <울지마 톤즈>와 <부활>의 주인공 이태석 의사 겸 신부는 남수단에서 목숨을 걸고 봉사의 삶을 살았습니다.


◇ 봉사하는 삶의 공통점


내 몸 하나도 건사하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라고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행복(happiness)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자신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는 것은 성공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삶은 성공과 실패의 사이클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런 개인의 성공을 가치 있다거나 보람 있는 일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진심을 담아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해서 그 사람이 만족하거나 성공할 때 진정한 보람과 가치를 느끼는 것입니다. 


아무리 이성적 판단으로 잘잘못을 가려도 우리 사회나 국가는 변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변화는 사랑의 힘으로 공감력이 커질 때 사회와 국가가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그런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우리 모두가 행복에 젖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시니어들은 뭐니 뭐니 해도 우리나라가 1950년 전쟁의 잿더미 속에 있을 때, 초고속 성장을 이뤘던 산업화 시대의 역군들입니다.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돌이켜 보면 보람 있는 일도 많았습니다. 오늘의 우리 자신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이제는 나와 내 가족만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실제로 필자도 수년 전 청량리 밥퍼에서 봉사해 본 경험이 있고 요즘에도 종종 섬기는 교회에서 점심시간에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을 위해 음식을 가져다주는 봉사를 해 봤습니다.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었지만 봉사를 하고 나면 언제나 마음 한편에 행복감이 용솟음쳐 올라왔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국내외 곳곳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들에게 물어보면 필자와 똑같은 느낌을 말합니다.

 

이런 봉사의 마음도 어릴 적부터 배우고 키워 습관이 되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아직 해당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안 되는 현실을 탓하지 말고 지금부터 우리가 먼저 봉사의 삶을 몸으로 실행에 옮기면 어떨까요? 


◇ 봉사하는 삶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상관없이 묵묵히 봉사하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뭔가를 기대하며 하는 봉사는 진정한 봉사가 아닙니다. 청소년들에게 봉사를 하면 점수를 준다고 하는데 이런 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아무런 반대급부가 없어도 봉사 그 자체가 의미 있는 삶이 돼야 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 시니어들이 봉사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아직 건강하고 움직일 수 있을 때 봉사하면 됩니다. 나중에 더 나이 많아지면 너무 늦어서 하고 싶어도 봉사할 수 없습니다. 열심히 봉사하면 건강과 행복이 덤으로 찾아옵니다. 봉사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