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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베이비부머의 경쟁력

더 많이 배우고 익혀 경쟁력을 키워야

[한국시니어신문] 경쟁력(競爭力, competitiveness)이란 경쟁할 만한 힘이나 능력을 의미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세계 제2차대전과 6.25 전쟁 이후에 태어나고 자란 세대를 일컫는 말입니다. 북미에서는 1946년생부터 1964년생까지를 베이비부머라고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생부터 1974년생까지 출생자의 수가 한 해 90만 명을 넘던 시기를 뜻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시니어는 1차 베이비부머 1955년생부터 1963년생까지가 큰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의 경쟁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납니다. 1980년 초 처음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중반에 인터넷을 경험했으며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를 두루 거쳤습니다. 이들은 산업화의 역군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특히 중동에서도 맹활약했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하기까지 이들의 파워가 큰 힘을 발휘했음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들의 국가와 기업에 대한 로열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경쟁력은 생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생산성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 바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두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역동적인 파워가 고스란히 생산성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 새로운 시장 질서


그러다 산업화 시대가 저물고 이제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면서 예전 방식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새로운 시장 질서가 국내외에 불어닥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전 세계 경제는 빅 테크 기업(구글, 애플, MS, 아마존, 메타 등)으로 재편됐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말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까지 나오면서 세상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비록 스마트폰이나 각종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베이비부머들이지만 부지런히 학습 능력을 발휘해 스마트폰, 클라우드 서비스, 메타버스, 챗GPT 등에서도 다양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니어들은 예전에 비하면 아직도 청년들입니다.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아직 얼마든지 생산성 높은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니어들이 연령 제한에 걸려 퇴직하고 직장을 떠났지만 사회 곳곳에서 그들의 경쟁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챗GPT의 능력은 질문의 힘에 달려 있습니다. 이색펜션 제주이글루 정재명 대표는 카피라이터 경력을 가진 베이비부머입니다. 카피라이터는 질문의 달인입니다. 언제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죠. 그래서 그는 요즘 매일 챗GPT와 대화하며 대단한 질문의 세상을 새로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 시니어와 젊은이의 관계


지금 대한민국은 젊은 층과 시니어들의 절묘한 콤비네이션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니어들과 젊은이들은 경쟁 관계가 아닙니다. 서로의 부족을 채우고 보완해 주는 관계입니다. 젊은이들이 시니어들을 무시하거나 시니어들이 젊은이들을 하찮게 여기는 그런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서로에게 손가락질하며 질책하면 결국 공존하기 어렵습니다. 


종종 여러 가지 이유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부추겨도 의연하고 바람직한 관계로 계속 발전시켜야 합니다. 


여전히 베이비부머의 경쟁력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입니다. 지금 베이비부머의 경쟁력은 앞으로 적어도 20년 정도까지는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그래야 지금의 젊은이들이 베이비부머를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시니어들도 더 많이 배우고 익혀 경쟁력을 키워야겠습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