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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키오스크와 친해지기

스마트 도구까지 익숙하게 사용하면 차별화와 경쟁력이 생긴다

[한국시니어신문] 키오스크(kiosk)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 정보 단말기입니다. 주로 정부 기관이나 은행, 백화점, 전시장 등에 설치돼 있습니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일반적으로 현금이나 카드 결제 옵션이 제공됩니다. 키오스크는 고객 서비스 개선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널리 사용되며, 자동 주문 및 체크인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우리나라 곳곳에 키오스크가 많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키오스크 앞에만 서면 울고 싶다는 시니어들이 주변에 꽤 많습니다. 디지털과 모바일 시대를 지나면서도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만 고수하는 분들입니다. 대면해서 이야기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비대면으로 스마트 기기와 대화하는 것은 마냥 낯설기만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키오스크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닙니다. 필자가 1980년대 중반 일하던 씨티은행에서 국내 최초로 ATM(Automated Teller Machine, 현금 자동입출금기)가 들어왔을 때 모두가 놀라워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기기가 바로 키오스크입니다.

 

얼마 전 필자가 다녀온 스페인은 아직도 키오스크가 우리만큼 많이 보급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키오스크가 설치되는 곳이 우리나라입니다. 이왕 키오스크가 우리 곁에 왔으니 시니어들도 생각을 바꿔 이제부터 키오스크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어떨까요?

 

◇ 차근차근 사용해봐야

 

처음에 막상 키오스크 앞에 서면 두려움이 생깁니다. 아무도 없을 때는 괜찮지만 뒤에 누군가 줄을 서 있다면 뒤통수가 간질간질 합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말고 차근차근 안내에 따라 키오스크를 사용하면 됩니다.

 

한 번 사용해 보면 사실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오히려 사람이 응대하는 것보다 쉽게 설계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처음에는 용어가 낯설어서 그렇습니다. 그럴 때는 직원이나 주변의 다른 고객들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요즘 은행에 가도 직원과 대면해서 일을 보려면 대기표를 뽑고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키오스크와 같은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지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도 일종의 키오스크입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쇼핑이 가능합니다. 식당이나 공공장소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익숙해지려면 먼저 스마트폰 앱(Application)과 친해지면 됩니다. 영화관 티켓, 항공권, 고속버스 승차권, 도서, 쇼핑 등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면 키오스크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없습니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애써 외면하는 시니어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시니어들도 익숙하게 사용합니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스마트 도구들을 잘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키오스크가 설치된 곳에 가면 일부러 키오스크를 사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직원이나 주변에 젊은이들이 대신 주문해 준다고 해도 직접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키오스크 용어도 자주 사용하면 차츰 용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인간을 돕기 위해 우리 곁에 다가온 성큼 키오스크를 마다하고 뿌리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이왕이면 혼자만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말고 주변의 시니어들에게도 권하면 좋겠습니다. 나이 들어 지식과 경험이 많이 쌓였는데 거기에 키오스크와 같은 스마트 도구까지 익숙하게 사용하면 차별화와 경쟁력이 동시에 생깁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