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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열린 시니어 vs. 닫힌 시니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자세나 태도를 가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국시니어신문] 연다라는 말은 닫히거나 잠긴 것을 트거나 벗기는 것입니다. 모임이나 회의 또는 영업을 시작하는 것도 연다고 합니다. 워낙 다양하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익숙한 단어입니다. 열린 질문, 열린 사회, 열린 교회, 열린 AI(Open AI) 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반대로 닫다라는 말은 열린 문을 닫거나 영업을 끝내는 것입니다.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자세나 태도를 가지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니어 중에는 열린 시니어가 있는가 하면 닫힌 시니어도 있습니다. 문제는 자기 자신은 닫히지 않고 열린 자세로 세상을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닫힌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닫힌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시나브로 폐쇄적이고 외로운 상태로 빠져들게 됩니다. 급변하는 시대와 젊은 세대에 너무 위축이 되어 두려워하면 점점 닫힌 자세로 변합니다.

 

50년대생이 60년대생이나 70년대생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더구나 지금의 20대는 2000년대생입니다. 각각의 시대는 그 시대에 해당하는 시대정신이나 문화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시대를 뛰어넘어 다른 시대를 이해하려고 시도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미 지나간 시대는 지나간 대로 젖혀두고 새로운 시대를 맞았을 때 자연스럽게 동화하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세대를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어야 진정한 열린 자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설프게 다른 세대를 흉내 낼 필요는 없지만 자신과 다른 세대라고 무시하거나 다름을 틀린 것으로 치부하면 새로운 문제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종종 시니어들은 주니어들의 말과 행동에 삐지거나 오해를 합니다. 모든 것을 수용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다른 세대의 말과 행동을 있는 그대로 접수할 수 있어야 열린 시니어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니어들이 어떻게 하면 열린 자세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첫째, 변화를 수용하는 것입니다. 사회와 과학 기술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변화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변화한다는 사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니어들은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소셜 네트워크 그리고 생성형 인공지능 등을 통한 소통 능력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현실 사회에서 중요한 역량입니다.

 

필자는 매주 80세 시니어를 만나 신기술에 대한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 건축 전문 기술자로 일해 온 분이지만 디지털과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아 필자에게 코칭을 의뢰해 온 분입니다. 이번 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에 대해 공부했는데 얼핏 들어보긴 했지만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된 건 처음이라고 무척 기뻐했습니다.

 

 

둘째, 호기심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호기심은 배움의 열쇠입니다. 시니어들이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취미, 언어, 또는 기술을 배우려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그들의 마음을 열고 지적 호기심을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니어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세대의 사람들과도 연결될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을 가지면 80대도 청년이며, 호기심이 없으면 20대도 노인입니다.

 

셋째, 소통의 기술 강화입니다. 세대 간의 소통은 종종 도전적이기도 합니다. 열린 시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과 경험을 명확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주니어들의 관점과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넷째, 자기반성입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깊이 반성하는 능력은 열린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자신의 편견을 인식하고 다양성과 포용력의 가치를 펼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 모두 열린 시니어가 됩시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