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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험담하지 말고 칭찬하라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국시니어신문] 험담(險談, gossip)이란 남의 흠을 들추어 헐뜯는 것을 말합니다. 흠이란 사람의 성격이나 언행에 나타나는 부족한 점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험담과 대조적으로, 우리는 타인의 장점과 노력을 인정하고 칭찬해야 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하는 점이 있고 동시에 부족한 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대체로 우리는 칭찬에 인색하고 험담을 잘합니다. 비교의식에 사로잡혀 남의 좋은 점을 칭찬하지 못하고 헐뜯고 깎아내리기를 즐겨 합니다. 한 마디로 남이 잘 되는 꼴을 그냥 보고 있지 못합니다. 선거철이 되면 온갖 험담이 난무합니다. 정치적인 선전선동(propaganda)으로 혼탁해지기 일쑤입니다. 종편 방송과 유튜브 채널에서 때로는 과도한 험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동화되어 하루 종일 종편 방송과 유튜브를 보고 들으며 남에게 옮기는 시니어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 총선이 끝나고 70대 중반 선배가 40대 중반 아들과의 대화를 들려주었습니다. 정치판이 돌아가는 형국을 보니 앞으로 이 나라와 너희들 장래가 걱정된다고 아들에게 얘기했더니, 아들이 아버지에게 우리는 아버지 또래의 시니어들이 더 걱정된다고 했답니다. 세대 간 견해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050세대가 보는 세상과 8090세대가 보는 세상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나와 생각이 다르면 모두 적으로 간주하고 적대시하며 험담을 일삼는 행위를 당장 그만두어야 합니다. 시니어들은 대부분 직장을 퇴직해서 젊은이들에 비하면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많습니다. 많아진 시간을 자기 계발과 사회봉사에 쏟지 않고 시간을 죽이며 남을 험담하는 일로 보내면 나중에는 허탈함만 남게 됩니다.

 

험담을 줄이고 칭찬하는 시니어가 되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첫 번째, 자신감이 증진됩니다. 많은 시니어들이 퇴직 이후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커뮤니티 활동이나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자신의 노력과 기여를 칭찬받을 때, 그들은 자신이 여전히 사회적으로 보람과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 시니어가 지역 사회 행사를 조직하고 활동했을 때 그 노력을 인정하고 칭찬하면, 그는 더 많은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동기를 얻게 됩니다. 두 번째,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시니어들 사이에서도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존중하고 칭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칭찬은 그들이 속한 커뮤니티 내에서 서로를 더욱 존중하고 지원하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고독감을 줄이고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게 됩니다.

 

세 번째, 팀워크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많은 시니어 클럽이나 단체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이때 각 구성원이 칭찬을 통해 서로의 역할을 인정받게 되면, 그들은 더욱 협력적이고 헌신적인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 시니어가 그룹 활동에서 리더십을 발휘했을 때 이를 칭찬하면 그는 앞으로도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려는 의지를 갖게 됩니다. 네 번째, 동기 부여입니다. 시니어들이 새로운 취미나 기술을 배울 때 그들의 노력을 칭찬하면, 그들은 새로운 도전에 더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화나 도자기 같은 예술 활동에 참여한 시니어가 예술 작품을 완성했을 때, 그 성과를 칭찬하면 그는 더 많은 작품을 만들려는 동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남을 대하는 태도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험담 대신 칭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