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자족(自足, self-sufficiency)이란 스스로 넉넉함을 느끼며 만족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더 좋은 것을 보려 하고 더 오래 살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하지만 인간은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제한된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범위를 벗어나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면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자족하는 삶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자족은 자립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자립성은 스스로 일어서는 것입니다. 자족은 내적 만족감을 증진시킵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외부로부터의 만족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족은 긍정적인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족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깨달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자족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족하지 못하면 남에게 의존하려는 생각이 자신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남에게 자꾸 의존을 하게 되면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무엇이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자족하지 못하면 자존감이 낮아지며 자신감도 감소하게 됩니다. 자족하지 못해서 자존감이 낮아지면 매사 삶의 의욕도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우선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 자존감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자족하지 못하면 매사 스트레스와 불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커다란 걸림돌이 됩니다. 자족하는 삶을 살지 못하면 자신은 물론 주변에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자족하는 삶도 습관입니다. 어릴 적부터 어떻게 하면 자족하면서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배우고 익히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 노력해야 합니다. 흔히 우리는 이런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상당히 소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면 자연스럽게 그런 삶을 살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눈에 띄게 구별됩니다.
그래도 이제까지 어느 정도 세상을 살아 본 시니어들이라면 어떻게 하면 자족하는 삶을 사는지를 깨닫게 되는 반면, 젊었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사람들은 왜 자족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남에게 의존하거나 자신의 삶에 불만을 품고 살아가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 자족하는 삶을 사는 방법
그렇다면 자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건강한 소통이 중요합니다. 가족이나 친지들과 소통하고 서로에게 지지를 주고받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원만하게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적절한 경계 설정이 필요합니다. 타인의 요구에 합리적으로 응답하면서도 자신의 경계를 세워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활동에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운동을 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취미 활동 등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자기 존중과 자기 헌신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면 스트레스와 불안을 감소시키고 나아가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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