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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초고령 사회와 시니어의 과제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국시니어신문] 노인 인구 비율로 볼 때 한국은 내년에 초고령 사회가 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이미 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내년이면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 되어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게 됩니다.

 

일본은 2006년, 독일은 2009년에 이미 초고령 사회가 되었고, 미국은 2036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시니어들 개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 그리고 국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시니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가족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초고령 사회를 맞이하여 시니어들이 건강 관리, 사회적 참여, 평생 학습, 재정 관리의 네 가지 중요한 과제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과제: 건강 관리
건강 관리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건강한 신체와 마음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며,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건강 관리는 단순히 질병을 예방하는 것을 넘어, 일상생활의 활력을 유지하고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시니어들은 그렇지 않은 시니어들보다 심혈관 질환, 당뇨, 비만 등의 질환 발병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예를 들어, 65세 이상의 시니어 중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20% 이상 질병 발생률이 낮고, 건강 수명 또한 평균 5년 이상 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인지 기능 유지와도 큰 연관이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시니어들이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방법은 다양합니다. 우선, 매일 적어도 30분 이상의 가벼운 운동을 권장합니다. 이는 걷기, 요가,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고단백 저지방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두 번째 과제: 사회적 참여
사회적 참여는 시니어들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기 쉽지만, 적극적인 사회 활동 참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시니어들의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친구나 가족과의 교류는 물론, 다양한 사회적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우울증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회적 활동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고립된 시니어들은 그렇지 않은 시니어들보다 치매 발병률이 1.5배 높습니다. 또한, 사회적 고립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등 신체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시니어들은 이러한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시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 활동은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 사회에서 운영하는 노인 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건강 강좌, 취미 활동, 봉사 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니어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모임에 참여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사회적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과제: 평생 학습
평생 학습은 시니어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지적 능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학습은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 시니어들의 인지 기능 유지와 삶의 만족도 향상에 큰 도움을 줍니다.

 

지속적인 학습은 시니어들의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은 뇌를 자극하여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치매와 같은 인지 저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학습을 통해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는 시니어들은 그렇지 않은 시니어들보다 치매 발병률이 낮으며, 인지 기능이 더 오랜 기간 유지됩니다. 또한, 평생 학습에 참여하는 시니어들은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시니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합니다. 지역 대학이나 평생 교육 기관에서 제공하는 강좌를 수강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사용법, 외국어,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주제의 강좌가 마련되어 있어, 시니어들이 자신의 흥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독서 모임이나 강연도 좋은 학습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과제: 재정 관리
안정적인 재정 관리는 시니어들이 걱정 없이 삶을 즐기고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은퇴 이후의 삶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정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재정 관리는 시니어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거나, 적절한 재정 계획을 통해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면, 시니어들은 보다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재정적인 불안은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철저히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재정적으로 안정된 시니어들은 그렇지 않은 시니어들보다 정신적, 신체적 건강 상태가 더 양호합니다. 경제적 안정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 관리와 사회 활동 참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적절한 재정 관리가 이루어질 때, 시니어들은 가족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시니어들은 초고령 사회를 맞이하면서 이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자기 자신의 여생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보람 있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가를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