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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나이듦과 늙어감은 다르다

늙어가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다

 

[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의 일생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 중 하나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찾아오는 '늙어감'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나이 듦, 그리고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질병과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는 종종 '나이듦'과 '늙어감'을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곤 합니다. 이로 인해 시니어들이 스스로 나이 든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안타까운 모습 중 하나는, 나이를 이유로 스스로를 제한하는 시니어들의 모습입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새로운 도전은 어렵습니다"라며 자신을 한계 짓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이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숫자일 뿐, 우리의 삶의 질이나 잠재력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나이를 먼저 밝히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가끔 나이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스스로를 제한하는 부정적 태도의 표출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나이로 인해 존중받고 싶다"라는 의미일 수도 있고, 또한 "나이 때문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는 자기 한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나이를 언급하지 않고도, 우리는 얼마든지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네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나이보다는 경험의 가치를 강조하십시오. 나이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지만, 경험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쌓게 됩니다. 따라서 나이를 강조하기보다는, 어떤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60대 중반이지만, 매일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이는 나이보다 경험과 학습의 의지를 부각시키는 긍정적인 표현이 될 것입니다.

 

둘째, 신체적 건강 관리에 힘쓰십시오. 신체적 건강은 젊음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은 나이를 무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70대에 마라톤을 완주하거나, 80대에 요가를 즐기는 분들의 모습에서, 나이가 그들의 활동을 제한하지 못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이분들은 자신을 나이로 규정짓지 않고, 오히려 건강을 통해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셋째,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십시오. 학습은 젊음을 유지하는 또 다른 열쇠입니다. 나이는 더 이상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가 아닙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0대에 새로운 악기를 배우기 시작하거나, 70대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분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에게 영감을 줍니다. 이분들은 나이를 단순한 숫자로 보지 않고,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행동을 결정하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좌우합니다.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새로운 시도를 포기하고 스스로를 늙었다고 여긴다면, 실제로 늙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나이가 들수록 더욱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려는 분들은 여전히 젊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나이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흐름이지만, 늙어가는 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오히려 나이를 우리 삶의 지혜로 승화시키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를 언급하지 않고도 충분히 멋지고 젊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이제 우리 시니어들은 그 길을 선택하고 걸어갈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나이듧과 늙어감은 다릅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