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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시니어의 삶, 이제는 스마트하게

 

▲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국시니어신문] “디지털 기기는 젊은이들만의 도구다”라는 생각은 이제 바꿔야 할 때입니다. 시니어 세대 또한 스마트한 삶을 살아야 할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인공지능, 스마트폰, 앱, 키오스크, 비대면 서비스까지 디지털은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왔고,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적응이 아닌 선택입니다. 지금의 시니어는 스마트함을 '선택할 수 있는' 세대입니다.


디지털 기술은 단지 세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도구를 넘어, 변화하는 사회에 참여하고 주도하는 삶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수명이 길어진 시대에서 디지털은 노년의 고립을 막고 삶의 활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기술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 삶의 방향과 질이 바뀌는 시대, 디지털은 시니어의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더 나아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은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 소외를 방지하고, 정보 격차를 줄이는 중요한 사회적 실천이기도 합니다. 금융, 건강, 시사, 행정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초 소양은 시니어의 자기 보호와 자율적인 삶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 역량이 됩니다.


디지털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과거에는 동사무소나 은행 창구에서 처리하던 업무들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됩니다. 주민등록등본 발급, 계좌 이체, 병원 예약, 교통 정보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이 앱을 통해 손쉽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한 번 배우면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편리함은 금세 익숙해집니다.


최근에는 시니어를 위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민센터, 도서관 등지에서 진행되는 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삶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니어가 배운 기술을 또래 친구에게 나누며 자연스러운 학습 공동체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전자문서, 온라인 진료, 모바일 행정서비스 등 공공 서비스 대부분이 디지털 전환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디지털 문맹 상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사회적 고립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은 이제 선택이 아닌, 시니어의 일상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디지털은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듭니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가 아닙니다. 건강을 관리하고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걸음 수 측정, 심박수 확인, 약 복용 알림 기능 등이 있으며, 온라인 쇼핑이나 병원 예약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질수록 삶이 더욱 여유로워집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무료 운동 프로그램, 건강 식단 정보, 인지 훈련 게임 등을 이용하면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외출하지 않아도 필요한 생필품을 주문해 집 앞까지 받을 수 있는 시대. 스마트한 기술은 시니어에게 효율과 안전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교통카드 앱, 약국 위치 검색, 실시간 날씨 알림 등 생활 밀착형 앱들은 자립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해 주며, 각종 병원과 공공기관 역시 모바일 기반의 상담 및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건강관리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마트함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입니다


스마트폰은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는 도구가 됩니다. 영상통화를 통해 자녀, 손주와 소통하고,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을 통해 친구들과 근황을 나눌 수 있습니다. 직접 만날 수 없더라도 디지털 소통은 감정적 연결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독서모임이나 취미활동 모임에 참여하는 시니어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커뮤니티, 온라인 카페, 관심 기반의 소모임에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속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버 유튜버, 시니어 전용 SNS, 실시간 강연 참여 등 디지털 기반의 자기표현 방식은 새로운 사회 참여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술은 감정을 전하고, 생각을 표현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로 기능하며, 정서적 만족감까지 안겨줍니다.


스마트한 삶, 시니어의 새로운 출발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잘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스마트 기술은 시니어의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핵심 도구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과 연결되고, 정보와 지식을 얻으며, 정서적 교류까지 가능하다면 그것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삶의 동반자입니다.


디지털은 젊은 세대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시니어의 삶도 기술을 통해 변화할 수 있고, 디지털은 그 변화를 지지하는 중요한 언어입니다. 단절을 회복하고, 삶의 혼란을 정리하며, 새로운 인생의 지도를 그려나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배워야 하나?”가 아니라, “나도 할 수 있다”는 말이 필요합니다. 시니어의 삶, 이제는 스마트하게 살아야 할 시간입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