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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디지털 바다에서 길을 찾는 법

 

 

◇ 변화하는 시대,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며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이라는 거대한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인공지능, 소셜미디어, 온라인 학습, 전자결제, 스마트가전 등 디지털 기술은 이제 일상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특히 시니어 세대에게 기회이자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와 낯선 도구들,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선 자신만의 방향을 정하고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파도를 슬기롭게 건너기 위한 세 가지 실천법을 소개합니다.


첫째, 나만의 디지털 나침반을 정하자


디지털 세계는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바다와 같습니다. 수많은 정보와 자극적인 콘텐츠가 쏟아지는 세상에서,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나에게 필요한 것, 의미 있는 것을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건강 정보를 정리해 주는 유튜브 채널이나 앱을 활용해 보세요. 여행이나 사진을 좋아한다면 관련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나누는 것도 좋은 시작입니다. 손주와 소통하고 싶다면 카카오톡이나 영상통화 기능을 익혀 가족과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목적입니다. 기술은 수단일 뿐, 나의 삶을 더 의미 있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디지털 활용 방향을 정하면, 기술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됩니다.


둘째, 작게 시작해서 꾸준히 익히자


디지털 기술은 단숨에 정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AI, 메타버스, 스마트기기 등 새로운 용어들이 계속 등장하지만,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아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공유하거나, 날씨 앱을 확인하거나, 인터넷으로 뉴스를 검색해 보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세요. 작은 성취가 반복되면 어느새 디지털 도구가 낯설지 않게 됩니다.


익숙해지기 위한 팁도 있습니다. 자주 쓰는 기능은 메모장에 정리하고, 자주 보는 앱은 홈 화면 앞쪽에 배치해 보세요. 강의 영상을 즐겨찾기 하거나, 뉴스 구독을 통해 정보 습득을 일상화하면 학습 효과가 커집니다.


디지털 기술은 마치 악기처럼 다루는 법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이때 중요한 것은 '어제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것'입니다.


셋째, 함께 배우고 나누자


디지털 학습은 혼자보다는 함께할 때 훨씬 효과적입니다. 친구와 함께 배우면 재미있고, 서로 격려하면서 배우면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가까운 주민센터, 평생교육원, 복지관 등을 통해 무료로 열리는 시니어 대상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세요.


또한, 가족과의 소통은 디지털 학습의 또 다른 기회입니다. 자녀나 손주에게 앱 사용법을 묻는 것, 함께 사진을 정리해 보는 활동 등은 가족 간의 이해와 유대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배운 내용을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친구나 이웃에게 자신이 익힌 기능을 설명해 보는 것만으로도 기억이 오래가고 자신감이 붙습니다. 그렇게 자신도 배우고 다른 사람도 도우면서 디지털 멘토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  시니어의 디지털 항해를 응원하며


디지털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잘 활용하면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방향을 정하고, 작게 시작하며, 함께 배우는 자세만 갖춘다면 누구든지 디지털 바다에서 자신만의 항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속도보다는 방향, 완벽함보다는 지속성, 혼자보다는 함께. 시니어의 삶의 경험과 꾸준함은 디지털 시대에 큰 자산이 됩니다. 지금이 바로 그 항해를 시작할 때입니다. 비록 첫걸음은 느릴지라도, 계속 나아간다면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