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평균 수명이 길어진 지금, 인생은 더 이상 ‘한 번만 사는 여정’이 아닙니다. 많은 시니어가 두 번째 청춘, 혹은 세 번째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이를 기준으로 자신을 제한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두 번째 청춘은 젊은 몸이 아닌 새로운 마음, 새로운 시선, 새로운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시니어가 두 번째 청춘, 세 번째 인생을 즐겁고 활기차게 살 수 있을까요? 그 길을 네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첫째, 배우는 자세로 다시 시작하라 두 번째 인생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열쇠는 바로 '다시 배우려는 자세'입니다.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면, ‘배움’을 다시 손에 쥐어야 합니다. 나이를 기준으로 “이제 배우기엔 늦었어”라고 생각하면 인생 2막은 열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배우는 것은 더 의미 있고 깊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AI 같은 디지털 기술을 배우는 시니어들은 손주와 소통하고, 정보를 더 편하게 찾고, 취미 생활까지 확장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요리, 그림, 악기, 글쓰기처럼 과거에 해보고 싶었던 것을 이제야 비로소 마음껏 시작합니다. 배움은 뇌를
[한국시니어신문]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병원이 아닌 집에서 부모님의 마지막을 지키는 가정이 늘고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신 뒤, 119에 전화를 하려는 순간 막상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자연사하셨습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이후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도 돌아다닌다. 집에서 사망이 발생했을 때 기본 원칙과 119 신고 요령,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정리했다. 1. 집에서 사망 시 기본 원칙…“의사가 아닌 이상, 직접 사망을 단정하지 않는다” 현행 법제도에서 ‘사망’은 의사가 확인하고 진단서로 남겨야 공식적으로 인정된다. 가족이 “돌아가신 것 같다”고 느껴도, 법적으로는 아직 사망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 소방청과 보건당국이 안내하는 기본 원칙은 단순하다. 집에서 의식·호흡이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과 경찰, 의사가 차례대로 상황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즉, 가족이 직접 사망을 선언하기보다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원칙이다. 2. 119에 전화할 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안전하다 많은 사람이
◇ 나이를 이기는 힘은 에너지다 우리는 흔히 사람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나이로 판단합니다. “이제는 힘들 텐데”, “그 나이에 새로운 걸 시작한다고?”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에너지입니다. 활력 있는 시니어는 20대 못지않게 도전하고 배웁니다. 때로는 젊은 세대보다 더 의욕적이고 꾸준하게 인생을 확장하기도 합니다. 에너지는 단순히 체력이나 근력 같은 신체적 능력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을 해보려는 용기, 사람과 연결되려는 마음, 삶을 향한 호기심, 작은 일에서도 기쁨을 찾아내는 태도 - 이것들이 모여 에너지를 만듭니다. 시니어가 나이에 상관없이 인생 2막·3막을 활기차게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이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그 에너지를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네 가지 길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몸을 움직여 생명력을 깨운다 에너지의 가장 기초는 몸에서 시작됩니다. 큰 운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지만 꾸준한 움직임이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아침에 20분 정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하루의 컨디션이 달라집니다. 하루 세 번 스트레칭으로 굳어 있는 몸을
◇ 왜 시니어는 새로운 시도를 망설이는가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더 신중해집니다. 젊었을 때는 무모할 정도로 과감했던 사람도,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조심스러워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 신중함이 지나치면 인생의 가능성까지 좁아지게 됩니다. 시니어들이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책임의 무게가 커졌고,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예전 같지 않으며, 과거의 실패 경험이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게다가 주변의 시선도 부담스럽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무슨 도전이냐'는 말을 들을까 봐 움츠러들게 됩니다. 그러나 인생 2막은 실패를 두려워하며 안전지대에만 머물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오히려 시니어야말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혜로 실패를 현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두려움을 극복하고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을까요? 네 가지 핵심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째, 작은 성공의 경험을 의도적으로 쌓아라 실패가 두려운 가장 큰 이유는 목표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한 번에 이루려 하면 부담감만 커질 뿐입니다. 시니어에게 필요한 것은 웅장한 목표가 아니라 작지만 확실한 첫걸음입니다. 스마트폰 앱 하나
[한국시니어신문] 노년층의 건강은 흔히 혈압·혈당·콜레스테롤로 평가된다. 그러나 국제 의학계는 장내미생물이 노화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지적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장내미생물 구성이 고령자의 건강수명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장내미생물 다양성이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대사 기능이 불안정해진다고 분석했다. 낙상 위험과 인지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경향도 확인됐다. 여러 학술지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학회지(JAMA)는 장내미생물 다양성이 높은 노인에게서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란셋 고령건강학(Lancet Healthy Longevity)은 장내미생물 불균형이 근감소증과 맞물린 초기 변화를 촉진한다고 밝혔다.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은 장내미생물 구성으로 개인의 생물학적 연령을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은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니다. WHO는 인체 면역세포의 대부분이 장에 존재한다는 점을 근거로 장이 면역·대사·감정·근육 합성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장 기능이 흔들리면 체력과 회복력은 물론 감정 안정성까지 동시에 무너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국내
[한국시니어신문]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두 가지 감정에 흔들립니다. 하나는 과거에 대한 아쉬움, “그때 좀 더 해볼 걸…” 하는 마음. 다른 하나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앞으로 괜찮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그러나 이 두 감정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놓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은 앞으로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자, 가장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는 날입니다. 어제보다 내가 더 살아봤고, 내일보다 아직 더 건강하고, 지금 이 순간이 앞으로의 모든 변화를 만들어내는 첫 번째 발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시니어에게 이 메시지는 더욱 큰 힘을 가집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 이 순간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삶 전체를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오늘을 가장 젊은 날로 받아들이며, 현재를 진심으로 즐길 수 있을까요? 네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첫째, 오늘의 몸을 챙기면 오늘이 젊어진다 몸은 마음보다 솔직합니다. 아침에 몸이 가볍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은 충분히 젊은 날입니다. 복잡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10분 스트레칭 ●20분 가벼운 산책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근
[한국시니어신문] 건강검진은 ‘정상’이라고 나오는데 일상에서는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호소하는 노인이 많다. 피로가 쉽게 쌓이고, 계단을 오르면 숨이 차며, 보행 속도도 예전보다 늦어진다. 이런 변화는 근육량이 줄기 전 먼저 나타나는 ‘무증상 근육 소실’의 전형적 양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고령자 건강평가 보고서에서 혈액검사와 CT·MRI 같은 영상검사 중심의 진단이 노년층의 초기 기능 저하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은 아직 정상 범위에 있어도 근지구력과 회복 속도가 먼저 떨어진다. 국내 자료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와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한국 노인의 보행 속도는 근육량 감소보다 1~3년 먼저 느려진다. 일상 피로 회복 시간은 60대 이후 급격히 길어지고, 근육량은 정상인데 근지구력이 떨어진 ‘가성 정상’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다. 몸이 느려지고 지구력이 약해지지만 기존의 검진 항목으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의미다. 해외 연구도 한 방향을 가리킨다. 미국의학회신경학지(JAMA Neurology)는 보행 속도가 느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행 능력이 노인
[한국시니어신문] 서울시가 어르신 일자리를 확충하고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월 문을 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이하 ‘센터’)’를 통해 634명이 취업('25.10. 기준)하고, 시니어 인턴십에는 337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영 10개월 만에 센터 구직 등록자는 2,770명, 취업 상담은 6,669건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서울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서울시는 내년부터는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니어 맞춤형 직무훈련과 취업을 지원하는 ‘시니어 취업사관학교’ ▴인공지능(AI) 기반 ‘시니어 인력뱅크’를 구축,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9988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2040년까지 공공․민간 어르신 일자리 33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히고, 그 세부 실행 방안으로 ‘시니어 취업사관학교’와 ‘시니어 인력뱅크’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먼저 내년 상반기 중으로 탐색반(진로 탐색)→ 속성반(직무훈련)→ 경력인재 지원사업(인턴십) 3단계에 걸친 ‘시니어 취업사관학교’ 과정을 열고 직무 적응력과 고용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실전 중심 취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단계에서 확인된
[한국시니어신문]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1월 17일 지역 밀착형 복지 서비스의 새로운 거점인 ‘목감2어르신작은복지관’을 개관하고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무료 단기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새롭게 문을 연 목감2어르신작은복지관은 지역 어르신의 복지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생활권 기반 시설로,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체험형 단기특강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라인댄스 ▲바른 자세 건강 걷기 ▲캘리그래피 ▲노래교실 ▲스마트폰 기초 등 어르신들의 관심과 수요를 반영한 강좌로 구성돼 큰 호응이 기대된다. 이번 무료 특강은 향후 정규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제공되는 ‘맛보기 과정’으로, 참여 어르신들이 새로운 취미를 경험하고 사회적 교류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관내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규 프로그램 신청은 2026년 1월 5일부터 9일까지 복지관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강좌는 1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강해 6월까지 운영된다. 목감2어르신작은복지관은 목감2어울림센터(목감둘레로 99)에 자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정규 프로그램을 본격적
[한국시니어신문] 서울 중장년층이 전남 강진에서 ‘일도 하고 여행도 하는’ 새로운 체류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 쉼표를 찍고 있다. 서울시 넥스트로컬 사업에 참여한 더자안은 강진군 도시재생센터와 협력해 중장년을 위한 체류형 프로그램 ‘미니 리빙트립’을 시범 운영했다. 이번 ‘미니 리빙트립’은 단순 관광이 아니라 로컬 일거리 체험과 병영 돌담길 마을 산책, 주민 교류, 빈집 활용 모델 탐색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빈집을 리모델링한 리빙하우스를 둘러보고, 지역 일손 돕기와 골목 산책을 통해 강진의 일상과 문화, 사람을 가까이에서 만났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을 잠시 내려놓고 다도 체험과 숲속 음악회에 참여하는 디지털 디톡스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강진의 자연 속에서 심리적·정서적 휴식을 누렸다. 서울에서 참여한 김현정(50세) 씨는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이 사는 마을을 걷는 경험이 인상적이었고, 주민과 함께 일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특히 좋았다”며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아 다시 오고 싶은 여행 방식”이라고 말했다. 더자안은 이번 리빙트립이 서울 중장년에게 ‘일을 곁들인 체류 여행’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한 첫 시도라며, 짧은 기간이
[한국시니어신문] 얼굴 주름에는 숫자가 숨어있다. 양쪽 눈가에 각각 자리 잡은 2개의 눈주름, 입가를 따라 내려앉은 2개의 팔자 주름, 이마에 자리 잡은 3자(三자) 주름 등이다. 깊은 주름은 본래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한다. 입가에 깊게 자리 잡은 팔자주름과 눈 주변에 자글자글한 눈 주름, 3자로 굽어있는 이마 주름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이마는 얼굴 면적의 1/3을 차지하며 이미지에 큰 영향을 주는 부위인 만큼 깊은 주름이 자리 잡으면 노안,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한 번 깊게 생긴 주름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지금부터라도 주름이 더 깊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싶다면 주름 개선 크림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아침과 저녁 세안 후에 스킨 로션을 바른 후 주름 개선 크림을 덧발라주면 주름이 깊게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다. 눈가는 다른 부위보다 피부가 얇기 때문에 주름이 쉽게 생긴다. 아이크림을 꾸준히 발라 눈주름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눈을 심하게 비비거나 메이크업을 지울 때 과도하게 문지르는 습관은 눈가에 자극을 주는 만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자주 사용한다면 입 주변 근육이 특정 방향으로만 사용돼 팔
[한국시니어신문] 고령층의 약은 해마다 늘어난다. 혈압약으로 시작해 당뇨약, 위장약, 진통제, 수면제까지 더해지면 하루 여러 번 약을 챙겨야 하는 노인이 적지 않다. 많은 이가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받아들이지만, 국제 의학계는 전혀 다른 경고를 내놓고 있다. 약이 많아질수록 부작용 가능성이 커지고 기존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중약물(polypharmacy)을 고령층 건강의 핵심 위험요인으로 규정한다. WHO는 하루 다섯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 부작용과 복약 오류가 증가하며 약물 간 상호작용 때문에 어지럼증, 혼란, 부정맥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일본·이탈리아처럼 고령화가 빠른 나라에서 다중약물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지적한다. 약 종류가 많을수록 낙상·입원률이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자료도 경고를 뒷받침한다. 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상당수가 매일 다섯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한다. 75세 이상에서는 복용 약이 7종 이상인 고위험군이 늘고 있다. 질병이 많아서라기보다 진료과가 달라 처방이 겹치는 경우가
[한국시니어신문] 22026년은 대선이나 정권 교체 같은 큰 정치 이벤트보다, 생활 속 제도가 한꺼번에 바뀌는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변화는 요란하지 않다. 하지만 월급, 의료비, 노후, 부동산, 아이와 부모를 대하는 국가의 태도까지 삶의 결을 바꾸는 제도 개편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 재정 압박, 인구 구조 붕괴라는 현실 앞에서 국가는 더 이상 모두에게 넉넉한 제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신호를 분명히 보내고 있다. 1. 정년 이후가 아닌 ‘65세 이후’가 기준이 된다···고령자 제도의 축 이동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고령자 기준이다. 2026년을 기점으로 각종 제도에서 정년의 의미는 점점 약해지고 각종 복지·고용·의료 정책의 기준은 만 65세 이상으로 이동한다. 노인 복지, 의료, 고용 정책의 기준 연령 일원화 공공·민간 재취업 정책에서 ‘고령자 계속고용’ 확대 기업에는 정년 유지 + 임금체계 개편 압박 일은 오래 하되, 같은 급여를 기대하긴 어려운 구조다. 이는 ‘일할 수 있느냐’보다 ‘얼마를 받느냐’가 새로운 갈등 축이 됨을 의미한다. 60대 이후를 '일하는 노년'으로 볼 것인지, '지원받는 노년'으로 볼
◇ 놓치기 쉬운 대장암 초기 증상: '3대 경고 징후' 파악하기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지만, 시니어들은 그 초기 증상을 단순한 노화나 치질로 오인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장암 초기에 나타나는 다음 세 가지 징후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조기 진단의 첫걸음이다. A. 배변 습관의 갑작스러운 변화 잔변감 지속: 변을 보고 난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변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잔변감)이 반복된다. 변비/설사 반복: 특별한 이유 없이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발생하거나, 만성적인 배변 장애가 생긴다. B. 혈변 및 변의 형태 변화 검붉은 혈변/점액: 치질과 달리 검거나 끈적한 피(흑변), 또는 점액질이 섞인 혈변이 나타난다. 종양으로 인한 만성 출혈일 가능성이 높다. 변 굵기 감소: 암 덩어리가 장 통로를 좁게 만들면서 변의 굵기가 눈에 띄게 가늘어진다. C. 원인 불명의 만성 피로와 빈혈 빈혈: 암 덩어리에서 장기간 소량의 출혈이 지속되어 철분이 부족해지면 빈혈이 발생한다. 지속적인 피로: 특별한 원인 없이 심한 피로감이나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대장암으로 인한 빈혈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대장암 조기 진단: 50대 이상 필수 검
[한국시니어신문]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역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와 치매 예방을 위해 매년 1만여 명 이상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을 시행하며, 체계적인 치매 안심케어 구축에 힘쓰고 있다. 2025년 시흥시는 인지선별검사 7,000명, 진단검사 1,482명, 감별검사 160명 등 조기 검진을 시행해 치매 조기 발견과 맞춤형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정밀검사ㆍ임상평가ㆍ협력병원 치료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을 운영하고, 치매 진단자에게는 28개 치매안심주치의와 연계한 지속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는 치매 예방을 위해 인지강화교실 47회기(268명 참여)와 치매 예방교실 288회기(3,182명 참여)를 운영하며, 기억력 향상과 문제 해결 능력 증진을 돕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인지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민체력100 시흥체력인증센터와 협력해 3개월간 주 3회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개인별 체력에 맞춘 운동을 통해 근력·균형 능력 향상은 물론 인지 기능 유지와 정서 안정 등 전반적인 신체ㆍ정신건강 개선 효과를 얻었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조